![]()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안으로 살펴야 한다. 내가 지금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일이 인간의 삶인가,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삶을 만들어 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 <찔레꽃>이란 노래는 시인 이원수가 1930년 <신소년>에 발표한 동시 <찔레꽃>을 바탕으로 다시 쓴 노래입니다. 원시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아래 노랫말을 구슬픈 멜로디에 실어 눈물이 나올만큼 가슴 아려옵니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는 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