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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렐라이" - 하이네 -

    난 모르겠네, 내게 이처럼 슬퍼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옛날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하나

    내 마음을 떠나지 않네.


    바람은 차갑고 날은 어두워지는데

    라인강은 고요히 흐르네.

    저녁 노을 속에

    산봉우리는 빛나네.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처녀가

    저 위에 기이하게 앉아 있네.

    황금빛 장신구를 번쩍이며

    그녀는 금발 머리를 빗네.



    황금빛으로 머리를 빗으며

    그녀는 노래를 부르네.

    기이하고도 강렬한

    멜로디의 노래를.



    조그만 배에 탄 사공은

    격렬한 우수에 사로잡혔네.

    사공은 암초를 보지 못하고

    그저 언덕을 쳐다 볼 뿐이였네.



    내 생각으로는 물결이

    마침내 사공과 배를 삼켜 버렸을 게다.

    로렐라이가 그녀의 노래로

    그 짓을 하였을 게다.
    
    





              
              로렐라이(Lorelei)는 독일의 장크트고아르스하우젠 근방의 라인강(江) 오른쪽 
              기슭에 솟아 있는 커다란 바위다.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사이의 철도 터널이 
              이곳을 통과한다. '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이 매혹적인 바위를 맨처음 소재로 
              다룬 문학 작품은 작가인 C.브렌타노(1778∼1842)의 설화시(說話詩)인데, 
              라인강을 항행하는 뱃사람들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넋을 잃고 
              바라보는 동안에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암초에 부딪쳐 난파한다는 줄거리이다. 
    
              이것이 하이네나 아르헨도르프 등의 서정시로 이어지면서 거의 전설처럼 되고
              말았다. 하이네의 시를 F.질허가 작곡한 가곡은 민요풍의 친근미에 넘치는 
              선율로 특히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애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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