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 홍난파 작곡

by 김선옥 posted Mar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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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 홍난파 작곡 / 이은상작사

 

 

Roman de Mareu Orchestra  연주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 이 해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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