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 봄 비

by 조동암 posted Apr 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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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비 - 이정하 ♤
 

내 영혼의 숲에 비가 내린다.
담장마다 개나리 넝쿨 흐드러지고
목마른 꽃잎들은 땅에 떨어져
그리움으로 물든 가슴까지 적시고
먼 하늘을 우러르면 내 혈관의 수맥을 따라
온몸으로 번져 오는 이 짜릿한 봄의 향취
아름다워라.

푸른 풀잎들 밤새워 비를 맞고
뿌리끝까지 더욱 싱그러워져서
잎새마다 하나씩 파아란 꿈을 달고
새롭게 열리는 세상 속으로
일제히 달려가고 있다.






물놀이 -- 한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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