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In The Rain (비오는 숲)

by 윤형중 posted Jun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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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경이 말하는 ‘비오는 숲’
(Forest In The Rain)

비 맞은 나무들이 드러내는 나무 기둥의 짙은 빛깔과 그 어두운 무늬들은 비오는 날 
가장 처절하고 아름다운 그림이다. 이 세상 나무의 수만큼 많은 그 다른 그림들은
늘 넋을 잃고 바라보게 했던 비오는 날의 경이로움이었다.
일생을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지독한 순종, 그들이 나무이고 비를 맞으면 감춰있던 
내면의 혹독한 상처와 정화된 영혼이 비로소 아름답게 드러난다.
비는 음악이다. 음악은 비오는 나무이도록 한다


신이경은 
어느 장르적 관습에도 의탁하지 않고 독립적인 태도와 문법으로 스스로의 이름만을 걸고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자유로우면서 완고한 기품이 동시에 존재하는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영성의 음악가이다. 연세대 음대 기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그녀는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무직도르프(musikdorf)에서 첫 피아노 솔로 앨범인 
‘비오는 숲’ (2001)을 발표했다. 클래식과 재즈적인 요소를 절충시킨 앨범 ‘비오는 숲’은 
자연에 관한 서정적인 묵상집으로 4년 동안 틈틈이 만든 곡들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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