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날에 듣는 연주곡..,그리고 조병화 '추억'

by 안장훈 posted Ju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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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i Trofanov의 Moldova

 

 

Moldova는 이름 모를 들판에서
밤이슬을 피하는 집시 캠프의 위로 달빛이 내리고
모닥불 가에 모여 앉은 집시들 가운데 누군가가

바이올린을 들어 연주하는 선율처럼 
처연하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추억...

조병화

잊어 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아 아~ 이 바다에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앞산 기슭 걸어 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나물 캐는 처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산에
아 아 이 산에~
잊어 버리자고 잊어 버리자고
앞산 기슭 걸어 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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