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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 사이로 잠시 비개인 밤하늘 숲에 앉아 가만히 숲의 노래를 듣는다 시간은 고요 속에 정지돼 있고 나뭇잎들 촉촉이 비에 젖어 부드럽게 흔들리며 우리를 반기네 발밑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작은 풀꽃들 고요 속에 모든 게 정지돼 있건만 시냇물 소리만이 크게 떨리는 내 가슴에 흐르네 밤은 조용히 내려와 우리의 어깨를 감싸고 저 멀리 반짝이는 불빛에 그대 눈빛 비 젖은 나뭇잎 되어 일렁일 때 아- 나는 감미로움에 눈을 감네 나는 그만 눈을 감아 버렸네 ** 함은숙(여류시인, 충북 제천 생) <월간 시사문단>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동강문학회 회원, 빈여백 동인 《e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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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0 17:15
♪♪ 음악이 있는 詩 ♪♪ 여름날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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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조용히 내려와 우리의 어깨를 감싸고.... 그대 눈빛 비 젖은 나무잎되어 일렁일 때....'
이런 분위기에 나를 젖게 한 태식에게 큰 hug를 하고 싶다.
우린 어쩐지 마음이 연달아 통하는 친구이니깐....
고맙다. 태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