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Concert 2011,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Franz Welser-Möst, conductor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곡에 맞추어 비엔나의 선남선녀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참 멋이 있다고 느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 이 곡을 합창곡으로 번안한 것이 있는데, 6.25 부산 피난시절, 보수산 언덕바지 천막교실에서 우리 선배 되시는 분들이 연습하여 부산의 어느 극장에서 부른 기억이 난다. 그 분들은 지금 코코할머니가 되어 있겠지만, 전쟁이 한창 때인데도 극장에서 합창곡을 불렀다니... 그래서 天下 附高 가 아닌가 싶다. 그 때의 음악 선생님이 최 선생님이었는데, 철 없었던 우리들은 그 분에게 이상한 별명을 지어 뒤에서 놀리곤 하였었다. (아마 순진한 예술가를 표현한 것 같은데 듣기는 안 좋았다.) 선생님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曲을 띄워 드린다. 도나우 강엔 가 보지는 못했지만 잔잔하게, 때로는 소용돌이 치며 흐르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J. Strauss의 곡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서양 클래식 음악이라 생각한다. 아래에 그의 왈츠곡 몇곡을 더 들어본다. - 哲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