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거든(명성황후) - 조수미

by 홍순진 posted Jul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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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달빛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 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파란 하나가 지났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볼까요
나는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 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날 봐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 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그리운 옛일로
저기 홀로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 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할 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할 께~~~

부디 먼 훗날~~나 가고 슬퍼 하는 이
내 슬픔 속에도
행복했다~!
믿게 해~~~~




                                            ************

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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