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Rhapsody»는 아마 우리가 고3학년 아니면 막 졸업했을 때쯤 서울에서 흥행하였다.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듣기 위해 아마 열번쯤은 관람했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집이
돈암동이었는데 동도극장에서 2차로 개봉이 되었었기 때문에 여러번 보러 갔었고
이 영화에 나오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나의 세뇌에 완전히 새겨 버려졌다. 물론 영화에서는 전곡을 들려주지
않았으니 아쉬웠지만 그래도 지금도 이곡들을 들으면 콘서트에 간 기분이고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지금처럼 음악비데오가 없었고 콘서트에 간다는 것은 거의 생각도 못했던 그시절에 그냥 레코드에서
듣는 음악에 비해 너무나 매력적이고 환상적이였다.
1954년에 제작된 음악인들을 배경으로한 멜로드라마로 아름다운 Elizabeth Taylor와 그당시 우리에게도
잘 알려졌었던 Vittorio Gassman이 주연이었다.
리즈 테일러의 미모가 돋보인 영화 <라프소디>를 나도 여러번 본 기억이 납니다.
1954년도 영화니까 리즈 테일러(1932~2011)의 나이 방년 22세...음악 보다는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 홀려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남편인 바이올리니스트 비토리오 가스만이 좌절하고 고뇌할 때 옆에서 사랑으로 감싸 안고 격려해 주던 모습이 기억됩니다.
리즈보다는 지명도가 낮은 비토리오 가스만에게 질투심을 느낄 정도로 리즈 테일러의 미모에 매혹된 사춘기의 한 시절이었지요.
돈암동 동도극장은 하교길에 자주 들르던 당시의 단골 극장, 내가 살던 명륜동에서 돈암동까지 전차로 가서 회기동까지 걸어서 다녔지요.
동도극장이 맞네요! 이곳에서 개봉된 영화를 정말 많이 도 보았습니다.
미국에 한참 있다가 서울에 가서 돈암동에서 산넘어 걸어다니던 학교길이 없어지고 완전히 그동네가 생소해 진 것을 보고
많이 슬펐었지요. 과거를 빼았긴 느낌이었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괴로워도 하고, 그리워도 하고, 꿈꾸며 오가던 길이었지요.
1954년도 영화니까 리즈 테일러(1932~2011)의 나이 방년 22세...음악 보다는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 홀려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남편인 바이올리니스트 비토리오 가스만이 좌절하고 고뇌할 때 옆에서 사랑으로 감싸 안고 격려해 주던 모습이 기억됩니다.
리즈보다는 지명도가 낮은 비토리오 가스만에게 질투심을 느낄 정도로 리즈 테일러의 미모에 매혹된 사춘기의 한 시절이었지요.
돈암동 동도극장은 하교길에 자주 들르던 당시의 단골 극장, 내가 살던 명륜동에서 돈암동까지 전차로 가서 회기동까지 걸어서 다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