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조회 수 641 추천 수 10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막걸리와 열두냥짜리 인생
    1963년 김희창이 쓴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였던
    열두냥짜리 인생은 60대 이상이면 한번쯤 들어 보았을 노래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건설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라디오 드라마였는데, 작가가 알고 있던 구전가요를
    조금 다듬어 주제가로 그냥 썼다고 한다.
    블루벨스가 불렀고, 나중에 삼태기가 리메이크했다.
    구전가요를 가져다 쓴 친근한 가락과 선율 덕분에, 
    이후에도 구전가요처럼 널리 불렸다.
    나는 중학교때 이 노래를 부르다가 아버지한테 혼난 적이 있다.
     
    구전가요는 민요처럼 씹을 수록 맛이 나는 가사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살아남을 리 만무하다. 
    노래를 듣고 있기만 해도
    이른바 노가다판 막걸리집 분위기가 눈에 선하다. 
    막걸리 마시는 분위기는 늘 이렇게 왁자하고 서민적이다. 
    안주도 그저 김치와 두부, 간단한 밀전병,
    도토리묵 같은 보통 반찬이면 족하다.
    깔끔하고 상큼한 술을 바라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따라
    막걸리는 점점 위축되었지만, 
    그래도 죽지 않고 포천막걸리니 서울막걸리니 따지며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여전하고 
    등산로마다 막걸리 파는 집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다른 술로는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전 국민의 애용주가 되었고,
    일본에까지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마치 생맥주집처럼 막걸리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보면, 
    제조기술과 저장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국 일일생활권의 편리한 유통망에 힘입어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맛보기 힘든 맛있는 술을 
    어떻게든 새로운 시대와 접목시켜 보려는 노력이 읽혀서 반갑다.
    - 옮긴 글


 

오늘도 Happy Smile~~





  • ?
    이태식 2011.09.04 15:03
    예전에 들어본 기억이 되살아 나는 흥겨운 노래입니다.
    중학생 때 이 노래를 부르다가 아버지에게 혼났다는 이야기가 미소 짓게 하는군요.
    우리 젊은 시절에 마시던 막걸리보다 훨씬 더 맛있어 진 오늘날의 막걸리...
    하루벌이 노동자가 마시는 술이 아닌 국민 웰빙주로 격상된 우리의 막걸리에 축배와 함께 엥헤이 엥헤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72 거슈인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여름날' / 하프 연주 이태옥 2011.08.31 554
2371 Franz Schubert의 Ave Maria / Mirusia Louwerse (호주 태생 소프라노) 최인갑 2011.09.01 797
2370 절제된 슬픔과 침잠...헨델의 '사라방드' 8 김철웅 2011.09.01 23532
2369 편지 / 유익종 홍순진 2011.09.02 2874
2368 들장미 / Goethe 시, Schubert 곡, 빈 소년합창단 노래 김우식 2011.09.02 503
2367 색소폰의 대가 Ace Cannon 연주곡 모음 조동암 2011.09.03 444
2366 조수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허영옥 2011.09.03 610
2365 The Art of Piano - Greatest Pianists of the 20th Century (도큐멘타리 전편) 1 김혜숙 2011.09.03 559
» 막걸리와 열두냥짜리 인생 1 김직현 2011.09.04 641
2363 누구 없소 _ 한영애 일 마레 2011.09.04 546
2362 가을 가곡 9곡 모음 안장훈 2011.09.05 522
2361 Banana Boat Song - Harry Belafonte 김영원 2011.09.05 658
2360 동강은 흐르는데 / 임웅균 노래 이현순 2011.09.05 735
2359 추억의 취주악부 연주, 11월에 다시 듣는다 이태식 2011.09.06 612
2358 쿠르트 바일 // 9월의 노래 ㅡ 프랭크 시나트라 김정섭 2011.09.06 529
2357 Ernesto de Curtis - Vergiss Mein Nicht (날 잊지 말아요) 민병훈 2011.09.07 553
2356 선구자 (윤해영 시. 조두남 곡) - 바이올린 연주 & 테너 박인수 전수영 2011.09.07 516
2355 쇼팽의 '이별의 곡' - 랑 랑 1 한구름 2011.09.08 595
2354 世界 各國 行進曲 - [ 中 國 ] 4 이희복 2011.09.08 22885
2353 Song of Our Homeland (우리 조국의 노래) --- Izzy Cooper 김우식 2011.09.09 627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