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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io Allegri(1582-1652)- Miserere Mei, Deus
 
  
알레그리의 미제레

[참회의 노래]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주소서
기쁨과 즐거움을 제가 맛보게 해 주소서
당신께서 부수셨던 뼈들이 기뻐 뛰리이다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시편 51:1',10',12')
  

이 곡은 1638년 이전에 작곡한 알레그리의 걸작《Miserere Mei, Deus》
로 해마다 성주간동안 시스티나성당에서 5부 아카펠라 합창단(five-part 
a cappella choir)이 부르는 성가로 유명하며 다윗의 참회시인 시편 51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시는 다윗이 밧세바의 아내를 취한 후에 선지자 나단이 찾아왔을 때, 
자신의 죄과를 간절히 참회하며 지은 것인데, 전통적으로 성주간 수요일에 
낭송되거나 노래로 불려졌다.

시편 51편 전체를 노래하는 긴 곡이지만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반복되고 5성부(소프라노2,알토,테너,베이스)의 합창단과 4명의 솔로 그룹
(소프라노2,알토,베이스)이 교창 형식으로 부르며 합창단과 솔로그룹 사이
에 테너와 베이스들이 낭창하는 그레고리안찬트가 자리합니다.

5성 합창 부분은 단순한 화성으로 낭창하는 부분에 이어 다성적인 합창이 
나오고 다시 화성적 낭창에 이어 다성합창이 나오는 형식이 반복되며 
Soprano의 High C음이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납니다. 그리고 찬트로 낭창되는 
부분이나오고 솔로그룹의 노래도 단순한 화성적 낭창에 이어 화려한 
장식음이 다성적 선율로 반복되며 마치게 됩니다.

이 곡을 듣고 감명받은 당시의 교황은 악보를 시스티나성당 밖으로 반출하는 
사람은 파문시키겠다는 엄명으로 오랫동안 로마교황청의 비장곡으로 내려
오다가 바티칸을 방문한 소년 모짜르트가 단 한번 듣고 암보하여 악보화
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알레그리(Gregorio Allegri,1582-1652)

15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1591년 로마에 있는 산타루이지 데이 
프란체시(S. Luigi dei Francesi)합창학교에 들어가 1596년 변성기로 
소프라노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까지 머물렀다.

1607년경 로마를 떠나 1628년까지 교황청 외곽의 페르모에 있는 성당에서 
가수 겸 작곡가로서 활동했으며, 1629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황청 합창단에 
들어갔으며 그후 1652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다수의 미사곡, 모테트, 초기 
형태의 현악4중주라고 할 수 있는 현악 합주를 위한 4부 소나타 등의 기악곡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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