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첼로 연주로 박춘석 작곡 [가을을 남가고 간 사람]을 보내드립니다. 외국 음악가가 한국 노래를 연주한다는 것은 매우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곡을 연주한 첼로 주자는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Mifune)...
그 유명한 오펜바흐의 미 발표곡을 [사랑의 인사 (salut d'amoura)]라는 이름으로 연주하여 앨범을 낸 [베르너 토마스]의 명성은 이미 세상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5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인데 그의 음반이 한국에서 히트한 것을 알자 또 다른 음반을 제작하면서 특별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곡을 골라 앨범 마지막 트랙에 수록한 곡이 바로 박춘석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입니다.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첼로의 울음에 벌써부터 가을이 시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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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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