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10.10 생~ 러시아)
예술의 전당 쇼팽 피협 1번은 이번에도 티켓이 조기매진되었고 밤 11시 넘도록 사인 행열이 길게 늘어섰다. 2006년 4월 첫 내한공연 때는 운좋게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지만 2009년에 이어 이번 공연도 아차 놓치고 말았다. 애석해 하는 나에게 콘서트에 갔던 한 음악친구가 키신의 쇼팽앨범을 선물했다. 그의 이름을 벼락치듯 세상에 알린 12살 때 콘서트 실황으로 CD표지엔 "The Legendary 1984 Moscow Concert"라 적혀있고 고맙게도 키신의 사인까지 받은 것이다. 5년전 무려 10곡이 넘는 앵콜의 감동폭풍을 휘몰아주던 키신, 어느새 그는 40세 중년에 접어들었다. ![]() 연습벌레 키신...공연 이틀전인 11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아침 10시에 홀로 나와 7시간 연습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비밀?? Evgeny Kissin plays Chopin's Piano Concerto No.1 (excerpt) '제2의 호로비츠'라는 별명으로 불려지며 20세기 피아니스트 중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에 거장의 대열에 합류한 천재. 국제적인 콩쿠르 입상의 경력 없이도 세계를 경악케한 전설적인 신동 키신...그는 이미 2살때에 한번 들은 음악을 즉흥적으로 피아노로 연주했고, 6살때 모스코 음악원 영재학교에 들어가 현존 파블로브나 칸토르(Anna Pavlovna Kantor) 선생의 제자로 입문, 기량을 다졌다. 1988년 키신의 나이 17세때 카라얀의 베를린 필과 협연한 신년음악회가 전 세계에 방영되었고, 2006년 제48회 그래미상에서는 기악독주 부문 최우수 상을 차지했다. 키신은 연간 60회의 콘서트만을 고집한다. 이런 완벽주의가 초절적인 기교와 시적 판타지를 버무린, 그만의 독특한 연주세계로 재현된 다는 평이다. 귀여운 곱슬머리의 훈남 키신이 한국 팬들을 완전 사로잡았다. ![]() 《es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