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페이 독쉬체르 (1921~2005, Russia) Solo-trumpeter of Bolshoi Theater
Fritz Kreisler (1875~1962, Austria)
특유의 감미로움과 풍부한 감성으로 연주하는 20세기 초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의 걸작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 받는 명곡이다. 과거 비엔나의 무도장에서 유행했던 왈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A단조의 주 멜로디가 동양적인 애상과 서정을 자아내면서 사랑의 슬픔과 기쁨의 기억이 넘쳐 흐르듯 하다.
비엔나에서 출생한 크라이슬러는 빈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이론을 수학, 12세 때 로마대상을 받았다. 1888∼1889년 미국 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빈에 돌아와서는 한때 의학과 미술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군에 입대하여 장교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바이올린독주가로서 데뷔한 것은 1899년 베를린에서였다. 그후 미국으로 건너가 1915∼1924년에 뉴욕을 중심으로 연주를 하고 이어 세계 각지에서도 공연을 하여 비엔나의 분위기를 가장 짙게 풍기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23년 김영환(金永煥)의 주선으로 첫 내한 독주회를 가진바 있다. 1943년에 미국 국적을 취득, 1962년 87세를 일기로 뉴욕에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