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by Shane Guinn 音樂 小考 小考 라기보다는, 음악에 대해서 백지나 다름없는 아마추어인 내가 주제넘게 음악을 말하니 차라리 寸考나 微考 라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음악을 들을 때 그저 잠깐 이런 생각을 해 봤다는 것 뿐이다.
그전 같으면 고상하고 점잖은 음악회 같은데서는 생각할 수 조차 없었던 일들이 요즘 많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나 소프라노 가수들이 正裝 대신 平常服 차림으로 무대에서 팝송 가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나, 피아노나 바이올린의 근엄한 클래식 곡을 캐주얼 복장으로 재즈 뮤지션마냥 자유분방하게 연주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정인들만이 즐겨 듣거나 어떤 고정관념에 묶여있던 음악이 이제는 대중화 융합(Fusion)화 되고 있는 추세다. 크로스오버나 팝페라 같은 새 장르가 나타난 것도 그런 예의 하나다. 요즘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소위 군중들이 즉석에서 호응하며 함께 노래하는 (“Random act of culture”나 “Flash mob” 등) 음악들은 물론 뒤에서 각본에 따라 연출하는 전문적인 업체가 있겠으나, 하여간 여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더불어 즐기는 모습은 매우 흐뭇하고 아름답기조차 하다. 이 땅에서도 요즘 이런 것들을 흉내내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외국 음악보다는“쾌지나 칭칭“ 등 우리의 정서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부르면 어떨까?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호응 할 것이다. 서양인들의 호응은 어떨지 모르지만, 음악은 그 장르를 따지지 말고 신명나게 즐겨 부르면 될 것이다. 외국의 어느 지휘자(James Last)가 그들의 음악을 신나게 지휘하는 것을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요즘 특정단체들이 말하는 소위 “포퓰리즘“ 등도 이런 대중영합주의로 나가는 현실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각 나라마다 환경에 적응하여 발달한 고유의 습관이 있으나, 이러한 습관들을 크게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唱이나 뽕짝은 오랜 세월 동안 발전시켜 온 우리 고유의 음악이며, 소위 클래식은 서구인들이 발전시켜 온 그들 고유의 음악이다. 다만 요즘 시루떡이나 인절미 보다 달콤한 케익을 좋아하고 초코릿 음식을 좋아하는 풍조는, 음악도 마찬가지겠지만 “感覺的인 樂”을 좋아하는 서구인들의 취향을 따라가는 것 같다. 서구의 어느 유명한 여배우가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다고 야만인 취급을 했는데 서구인들은 말고기를 즐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비프스테익을 먹으면 문화인이고 개고기를 먹으면 야만인인가? 궁-상-각-치-우 도 좋고, 도-레-미-파-솔도 다 좋다. 예전에 “몬도가네”라는 영화에서 본 기억이 난다. 에스키모인들은 추운 지방에서 구데기가 귀하니 어쩌다 파리가 구데기를 낳으면 그것이 아주 귀한 음식이라고 즐겨 먹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음식이나 음악 등 그 나라 고유의 습관은 상관 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요즘 우리 홈 페이지에서 東西古今의 다양한 음악을 두루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우리 동기생들의 음악적 소양과 기호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않는 상당한 수준이 아니겠는가. 자랑스러운 우리 9회 친구들, 9회 홈페이지, 그리고 운영자님...Bravo!! - 哲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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