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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스트레스를 치료하라

음악, 나의 뇌를 치유하다

혹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따로 있는가? 요즘 직장인들은 스트레스가 생겨도 푸는 법을 몰라 만성적으로 쌓아두기만 하다 몸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

 

기분이 몹시도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은 날이면 음악을 들어보자. 이럴 때 듣는 음악은 가끔, 내몸을 감싸며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악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요즘은 병원에서도 환자를 위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통증을 수반한 치료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부작용이나 위험 발생률에 대한 불안감 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환자가 음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호흡기에 면역 글로불린A라는 항체가 많이 생성되면서 면역기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감소한다.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울증 증세가 개선되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보고도 있다.

음악은 명상에도 꼭 필요한 요소로서, 이제 여러 질병의 치료 계획에서 음악 치료는 자주 처방되는 항목이 되었다. 음악은 몸과 마음의 기능을 모두 개선시키는 매우 강력한 치료도구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어느 하루, 좋아하는 음악을 MP3에 담아서 운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음악이 나를 치유해줄 것이다.

어떤 음악을 선정해야 할까?

1. 내가 무척 사랑하는 음악이어야 한다(‘좋아하는’이 아니라 ‘사랑하는’).

2. 운동할 때 들을 음악이라면, 리듬, 속도가 운동의 리듬과 맞아야 한다.

3. 5분이 넘지 않는 곡으로 고른다.

4. 매우 긍정적이고 밝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억이나 이미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글. 김효정

도움. 《우리 몸의 마에스트로 뇌》, 마크 페터스 지음, subook

음악은 치유 보조자

“장단에 맞춰서 신나게 북을 두드릴 때는 모든 생각이 사라져요.”

한 풍물 공연장에서 만난 40대의 ㅈ씨. 그녀는 며느리와 엄마의 역할이 무척 버거웠다고 한다.

“항상 머리가 무겁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가슴이 꽉 막혀 있었어요.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여기저기 이유 없이 몸도 아팠죠.”

그러던 그녀의 가슴이 북을 치면서 시원하게 뚫렸다.

ㅈ씨처럼 음악활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것은 음악에 의해 실제로 뇌에서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소뇌가 활성화되면서 쾌감중추가 자극된다.

이는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거나 게임 중독자가 게임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보상회로와 관련이 있다. 음악은 이 보상회로를 활성화시키고 기분조절에 관련된 신경물질인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을 생성한다.

명상음악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노르아드레날린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면역기능 개선과 관련이 있다.

직접 노래하거나 연주하면 이런 효과는 더 커진다. 특히 음악을 연주하면 도파민의 수치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파민 수치가 상승하면 기분이 고양되고 면역계가 강화된다. 그래서 음악가들이 대체로 장수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는 경우가 있다. 기쁜 음악을 들으며 슬픈 마음을 내쫓아야 할 것 같지만 그러지 않는다. 슬픔을 느낄 때 신경안정 호르몬인 프롤락틴이 눈물을 통해 배출되는데 슬픈 음악이 이것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음악은 인간에게 즐거움과 위안 등의 감정을 선사한다. 의학계에서는 음악이 주는 보편적인 감정과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음악을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한다. 심리학자이자 음악치료사인 수잔 멘델은 “음악에는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느리고 차분한 템포, 부드러운 리듬, 호흡이 단순한 멜로디로 구성된 음악은 수술준비 중이거나 수술 후 회복하는 환자에게 긴장을 풀어주고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음악을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마취제나 진통제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음악치료는 환자의 긴장을 풀어 마음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거나 원활한 인간관계를 돕는다. 자폐증, 강박장애 같은 정신장애를 겪는 사람,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나 뇌졸중, 종양, 기타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에게도 음악치료는 매우 유용하다.

이들에게 음악은 협력을 장려하고, 신체지각과 자아인식을 높이며,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조직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를 담당하는 좌반구에 문제가 생겨 실어증에 걸리면 언어로 소통하는 능력이 상실돼 환자는 심한 좌절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들에게 음악치료를 적용하면 노래의 가사를 따라 부르며 그 순간만큼은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자폐아의 경우 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들도 말은 할 수 없지만 노래를 부르고 가사로 붙여진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올리버 색스의 《뮤지코필리아》에서 한 자폐아의 사례를 보면 노래는 따라 부를 수 있지만 간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가 나온다.

하지만 노래의 가사를 개사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하면 질문에 맞는 답변을 했고, 음악을 통해 점점 더 많은 말을 연습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자폐아는 질문을 노래로 불러주면 답변도 노래로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동작 장애를 겪는 파킨슨병에도 음악이 효과적이다. 음악의 리듬에 파킨슨병 환자의 뻣뻣하게 굳은 몸이 반응한다. 특히 음악은 치매환자에게 효과적이다.

A라는 환자는 치매에 걸려 3년 동안 거의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의 오락프로그램을 보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채널을 음악방송으로 돌리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A는 더 이상 평소에 즐겨 보던 오락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또 소파를 떠나 식사를 하고, 오랫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바느질을 했으며, 가족과 소통하고 주위 환경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알츠하이머에도 음악치료가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던 B는 병을 앓기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를 내고 욕을 했다. 그런데 B에게 그가 어린 시절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음악을 들려주자 더 이상 욕하고 화를 내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는 기분이 좋아 보였으며 가끔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올리버 색스는 음악을 느끼는 데 반드시 기억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친숙한 음악이 아니라도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음악은 치매환자에게 잠시나마 잃어버린 자신을 찾도록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글·정소현

도움 받은 책·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스티븐 미슨, 《호모 무지쿠스》《뇌의 왈츠》 대니얼 레비틴, 《뮤지코필리아》 올리버 색스

뇌를 돌보는 음악

장엄한 음악을 들으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거나, 마음이 언짢을 때 좋아하는 음악으로 위안을 받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샤워를 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은 건강에 좋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뇌’에 좋다.

노래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 뇌는 신나게 불꽃을 터뜨리며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

Part 1. 뇌는 음악을 어떻게 처리할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소리를 듣는 청각 영역뿐만 아니라 뇌의 다양한 영역이 함께 활동한다고 한다. 가장 활동이 두드러진 영역은 양쪽 반구의 위측두이랑 부분이다. 거기에 측두엽, 두정엽, 전두엽과 변연계, 시상, 소뇌도 함께 활성화되었다. 뇌에서 음악을 처리하는 과정이 극도로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한 멜로디를 처리할 때도 뇌에서는 인식, 집중, 기억 등 다양한 인지 과정을 거친다.

Part 2. 불면증 치료하기

가벼운 음악을 들으면 잠이 드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캐나다의 연구진들은 개인이 좋아하는 특정 가수의 음악이나 고전 음악이 아닌 ‘개인의 뇌파에 맞게 선별된 음악’으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특별한 뇌파에 맞게 조종된 음악을 듣게 되면 불안감이 덜해지고, 아늑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뇌파음악으로 2년 이상 불면증에 시달렸던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Part 3. 뇌종양 치유하기

음악치료로 뇌종양까지 호전된 사례도 있다. 뇌 손상으로 인해 환자들은 음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지만, 특정 음 하나에 마비된 몸의 어떤 부위가 반응하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 음을 중심으로 음악적 자극을 계속 주면, 진동이 몸으로 전달되어 감각기능이 점차 회복된다는 것.음악으로 의식을 잃은 코마 환자를 깨웠다는 보고도 있다.

Part 4. 공간지각능력 향상시키기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두뇌발달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모차르트 효과’는 많은 음악 중에서도 모차르트 음악이 두뇌개발에 효과적이라는 학설이다.

미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 골든 쇼 박사의 연구결과로 이 학설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 장조(K 448)’ 를 들려주고 공간지각력 검사를 실시했는데 다른 음악을 듣거나, 음악을 듣지 않은 학생들보다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은 학생들의 점수가 더 높았던 것이다.

워싱턴 대학의 프란시스 라우셔 박사의 연구결과, 역시 모짜르트 소나타를 태내의 쥐에게 들려주면 출생 후 아기 쥐들은 시행착오를 덜 겪으며 미로를 더 빨리 찾았다. 쥐들의 공간지각 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공간지각능력은 수학이나 음악, 과학적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Part 5. 기억력 향상시키는 악기 연주

음악감상 뿐 아니라 악기연주도 두뇌개발에 좋다고 한다. 음악훈련이 단어 기억력도 높여준다는 사실은 홍콩의 심리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에 의하면 유년기에 악기 연주법을 배운 성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평균 16% 이상 청각적 기억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들려주는 단어를 잘 기억해냈는데 간단한 형상을 기억하는 시각적 기억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음악과 뇌 연구소 소장인 트레모 박사는 “음악 연주는 다양한 인지기능과 운동기능을 자극하며 이것은 다른 지적인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음악교육은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며 지능발달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글. 브레인 편집부

기분좋은 음악은 '진통제'

좋은 음악을 듣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이 이완된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음악이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며 실제로 진통효과까지 있다는 것이 캐나다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25명의 자원자들로 하여금 30개의 짧은 음악을 듣고, 그것의 쾌/불쾌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리고는 가장 기분 좋은 음악으로 뽑힌 3곡과 나쁜 음악 3곡을 실험용으로 선정하였다.

기분 좋은 음악으로는 클래식, 팝, 재즈 등이 포함되었고,

불쾌한 음악으로는 대체로 불협화음이 주를 이루는 현대음악이 선정되었다.

그 다음, 새로운 12명의 자원자들에게 선정된 음악을 들려주면서 강도가 각기 다른 뜨거운 열자극을 주었다. 그리고는 자원자들에게 열자극의 강도와 불쾌지수에 대한 점수를 매기도록 하였다.

실험 결과 자원자들은 기분 좋은 음악을 듣고 있을 때엔 불쾌한 음악에 비해 최고 20%나 통증의 강도가 낮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로이 박사는 “이는 감정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울러 사람들이 음악을 들을 때, 단지 소리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악이 표현하는 감정을 느끼면서 듣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음악이 임상에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다.


Tony Bennett & Lady Gaga - The Lady Is A T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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