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詩 / 안치환 曲 / 안치환 노래 ![]() 김영랑 시인의 생가와 모란꽃 (전남 강진)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지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金永郞, 1903~1950, 본명 金允植), 1935년 첫시집『永郞詩集』수록 |
음악살롱 > 음악살롱
2012.05.26 10:41
모란이 피기 까지는 / 김영랑 시, 안치환 노래
조회 수 574 추천 수 10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