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Op.14 Hector Berlioz (1803~1869, Rome, Italy) Symphonie Fantastique for Orchestra Op.14 꼭 다시 듣고 싶다고 생각되는 곡 중의 하나...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ㅡ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청춘의 열정과 고뇌를 잘 표현한 곡이다. 작곡가의 천재성이 엿보이지만 병적인 면도 좀 있다고 느껴진다. 젊은시절 사랑의 열망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실연으로 이어지면 절망에 빠지기도 하는데, 나이들고 보니 이런 게 다 부질없다는 생각도 든다. 각설하고...스미드슨이라는 연상의 여배우를 짝사랑한 27세의 청년 베를리오즈는 환상 속의 심정 체험을 걸작 교향곡으로 재현해 냈다. (작곡가로 성공한 후 그녀와 결혼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환상교향곡'을 쓰면서 악보 앞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사랑에 미치고, 인생에 싫증을 느낀 젊은 예술가가 마약을 먹고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독약의 양이 적어서 죽지는 못하고 고통스러운 잠 속에서 이상한 환상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환상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느 예술가의 생애'라는 부제가 달린 5악장 편성의 이 곡은 다채롭고 혁신적인 관현악법을 구사하여 낭만주의 음악의 새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30여년만에 만난 잊고있던 곡 “핑갈의 동굴”을 들려준 김혜숙 동문에게 감사!! - 哲 - ![]() Leonard Bernstein, conductor New York Philharmonic, 1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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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06:05
사랑의 열정과 고뇌…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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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갈의 동굴" 즐기 셨다니 반갑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