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서를 합하는 외에 북한까지
정명훈의 파리 음악회 실황

3월 14일(수) 북한 은하수교향악단 초청 공연






위 링크를 클릭해서 보세요


보도를 통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3월 14일에 정명훈 감독이 Paris에서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파리방송교향악단과 이번 연주에 특별히 초청된 북한의 은하수교향악단과의 합동공연을 지휘한 일이 있었지요.

Canada에 있는 한 좋은 친구가 이 음악회의 실황녹음이 담긴 link를 보내왔기에, 우리 음악팬 친구들께 전달해 드립니다. HD로 녹화된 영상과 음질이 모두 깨끗하고, 연주된 곡목들도 훌륭합니다. 가능하면 큰 HD-TV와 좋은 speaker를 연결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전통음악을 잘 살려낸 북한 작곡가들의 현대적 음악도 좋지만, 북한 관현악단의 연주수준도 상당히 높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우리가 짧지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온 몸에 소름이 끼칠만큼 깊은 감동을 경험할 때가 많지 않은데, 그런 때가 있다면 흔히 예술의 경지에서나 가능한 것이겠지요.

이번 합동공연에서, 특히 Brahms 교향곡이 끝나고 정명훈씨가 직접 청중에게 인사하면서 이번 음악회가 자기자신에게 개인적으로도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얘기할 때도 그런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작년에 타계하신 이북출신인 자기의 어머니, 자신은 서울에서 출생했지만 오래 살아온 France도 고향같다고 하면서, 분단된 나라의 비극을 아쉬워 하는 한국의 지휘자. 그리고 음악으로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자고 말하는 정씨의 차분한 음성이, 잔잔하지만 큰 감동으로 남습니다.

당시의 외신 기사에 의하면, 음악회에 왔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원 이상으로 복도까지 연주홀을 가득 메웠던 France 청중들도 눈물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훌륭한 음악과 뛰어난 예술가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번 깊이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신승일)




  • ?
    이태식 2012.06.21 15:18
    1시간 51분 동영상을 숨죽이면서 다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기대 이상의 감동 그리고 경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북한 교향악단의 연주 수준, 정명훈 지휘자의 의젓한 카리스마, 음악을 통한 동서의 만남, 분단 한국의 현실 재인식 등이 복합되어
    여러가지 상념 속을 오가면서 가슴 뭉클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브람스 교향곡 연주 후 정명환의 말씀(프랑스어를 잘 못알아 들었지만...) 그리고 이어진 앵콜 첫곡 약 6분의 '아리랑 관현악곡',
    아마도 북한에서 편곡한 곡일텐데 너무나 아름답고 애잔하여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정명훈 지휘자가 추진하다가 잘 진척이 되고있지않는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공연이 빠른 시일내 성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좋은 공연 보여준 신 동문에게 감사 드립니다.
    (음질 화질 모두 꽤 괜찮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2 라흐마니노프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허영옥 2012.06.21 554
3091 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시 / 장일남 작곡 / 1964) 윤형중 2012.06.21 434
3090 Maria - Michael Jackson (5세때 부른곡) 김영원 2012.06.20 446
3089 정명훈 지휘 북한과 프랑스 교향악단의 합동연주 '아리랑 관현악곡' 외 1 이태식 2012.06.20 599
3088 가갈갈갈~ 살살이 서영춘의 "서울구경" 김철웅 2012.06.19 549
3087 넝쿨장미 (Rambling Rose, 1962) _ Nat King Cole 일마레 2012.06.19 486
3086 ~파바로티의 노래와 함께 이태리 여행~ 김정섭 2012.06.19 376
» 정명훈 파리 음악회 // 북한 은하수교향악단 초청 공연 실황 1 신승일 2012.06.18 485
3084 솜사탕 처럼 달콤한 무드 음악 12곡 3 곽준기 2012.06.16 889
3083 뉴욕 필 '아리랑' 평양 공연 안장훈 2012.06.16 406
3082 Svetlana Zakharova- Swan Lake- Black Swan (Pas De Deux 2인무) 이현순 2012.06.15 262
3081 [詩와 음악]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붉디붉은 장미 한 송이같은 내 사랑) _ Robert Burns 한구름 2012.06.15 1118
3080 회전의자 - 김용만 이희복 2012.06.15 334
3079 초여름의 기대를 만끽하게 해 주는 베토벤의 3중 협주곡 김혜숙 2012.06.14 379
3078 여름의 향기 속으로 . . . 전수영 2012.06.14 291
3077 가상(假想) 합창단 민병훈 2012.06.13 374
3076 여수 밤바다 / 버스커 버스커 임수자 2012.06.13 411
3075 [영화음악] 물망초 (Vento Di Primavera, 1958) 이태옥 2012.06.12 460
3074 친구여, 잘 가시게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고별 (Farewell)' 2 운영자 2012.06.12 1239
3073 Erzherzog Johann Jodler (요한대공의 요들) 7 김영원 2012.06.11 2261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