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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정명훈 지휘 북한 은하수교향악단과 라디오프랑스 심포니오케스트라 2012년 3월 14일 파리 플레이옐(La Salle Pleyel) 음악당 엊그제(6월 18일) 우리 신승일 동문이 링크 영상으로 소개해 준 정명훈의 파리 음악회 공연실황을 감명 깊게 잘 보았었는데, 연주곡별로 따로 정리된 동영상이 YouTube 사이트에 올라와 있기에 두 곡을 골라 다시 들어봅니다. 위 동영상은 파리 공연 중의 첫번째 앵콜곡으로 연주된 '아리랑'입니다. 아마도 북한에서 편곡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매우 아름답고 유려한 연주입니다. 지구촌 예술의 허브라고 할 파리에서 멀리 동쪽의 남한 지휘자가 북한의 교향악단, 그리고 서쪽의 프랑스 교향악단을 거느리고 펼치는 동서의 어울림과 공감의 한 자리라는 귀중한 의미가 음악의 감동에 더하여 가슴을 울려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 곡은 1부 공연 두번째 곡 '비날론 삼천리'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여성 주자의 가야금과 해금 협연이 눈길을 끕니다. 그밖의 다른 곡들은 신승일 동문의 링크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역사적인 음악회의 흐름과 분위기, 관객의 반응 등을 엿볼 수 있는 오마이뉴스 현지 취재 기사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비날론 삼천리 / 가야금과 해금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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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클래식을 연주하는 대표적인 연주단체는 가장 긴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조선국립교향단과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윤이상관현악단, 만수대예술단 소속의 은하수관현악단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은하수관현악단'은 지난 2009년에 조직되어 조선국립교향단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100여명의 가수와 연주자들은 대부분 이탈리아와 프랑스, 중국 등에서 전문 예술을 전공한 자들로
상당한 연주 실력을 지닌 것으로 이번 파리공연에서도 평가 받았습니다.
은하수관현악단은 해마다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등 북한 최고위층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음악회를 열어 왔다고 합니다. 평균연령이 20대라고 알려진 은하수관현악 단원들은 미남미녀들로
구성되어 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