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듣고 싶은 헨델의 "수상음악(水上音樂)"

by 김철웅 posted Jul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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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수상음악(水上音樂)

George Friedric Handel (1685~1759, Germany)

Water Music Suite No.1 in F, HWV 348



                                       (excerpt)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Christopher Hogwood, cond

                                   



여름 계곡에 놀러갔다가 취중에 이끼 낀 폭포에서 떨어져 갈비뼈가 부러진
적이 있었다. 이맘 때였다. 기브스를 한 채 병원에 꼼짝없이 누워 매일처럼
음악을 들었다. 초복에 입원해서 말복에 퇴원했는데 헨델의 "수상음악"과
"왕궁의 불꽃놀이"를 줄곧 들었다. 병상의 답답함과 지루함을 다독여 준
시원하고 푸근하고 차분한 이 곡을 이 여름날 다시 들어본다.

지난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주년 축하행사 중에서 테임즈강을
배경으로 "수상음악"과 "왕궁의 불꽃놀이" 연주를 기대했지만 보지 못했다.
1715년 조지1세 때 영국왕실의 궁중 음악가였던 헨델이 어떤 사정으로 왕의
노여움을 사고 있었는데, 왕이 한창 뱃놀이 하고있는  테임즈강에서 근사한
이 수상음악을 깜짝 헌정하여 신임을 되찾았다는 일화가 생각난다.
- 哲 -



             Water Music Suite No.1 in F, HWV 348 (수상음악)
                        English Baroque Festival Orchestra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Overture (왕궁의 불꽃놀이)
            Minnesota Orchestra, Stanislaw Skrowaczewski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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