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제목 없음

 

 

jh

 

Stranger On The Shore (해변의 길손)

 

Here I stand, watching the tide go out

So all alone and blue

Just dreaming dreams of you

 

I watched your ship as it sailed out to sea

Taking all my dreams

And taking all of me

 

The sighing of the waves

The wailing of the wind

The tears in my eyes burn

Oh, "My love, return"

 

Why, oh, why must I go on like this?

Shall I just be a lonely stranger on the shore?

 

Why, oh, why must I go on like this?

Shall I just be a lonely stranger on the shore?

 

Patti Page


Acker Bilk

 

 

그리움이 사랑 같다

- 신경숙

 

그리움과 친해지다 보니

이제 그리움이 사랑 같다

흘러가게만 되어 있는 삶의 무상함 속에서

인간적인 건 그리움을 갖는 일이고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을


삶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으로 받아들이며

악인보다 더 곤란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그리움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됐다


그리움이 있는 한 사람은

메마른 삶 속에서도

제 속의 깊은 물에 얼굴을 비쳐본다고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사랑이 와서 내 존재의 안쪽을 변화시켰음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사라지고 멀어져버리는데도

사람들은 사랑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은 건

사랑의 잘못이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의 위력이다


시간의 위력 앞에 휘둘리면서도

사람들은 끈질기게 우리들의 내부에

사랑이 숨어 살고 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아이였을 적이나

사춘기였을 때나

장년이었을 때나

존재의 가장 깊숙한 곳을 관통해 지나간 이름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 '아름다운 그늘' 중  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2 내 마음속의 보석 같은 노래들 . . . 그리고 황홀한 순간 안장훈 2012.07.19 4761
1731 한 여름밤의 꿈 김우식 2012.07.19 266
1730 [국악명상] 장사익 거문고 병창 - 나그네 김정섭 2012.07.20 308
1729 브람스의 눈물을 좋아 하시나요? 3 메아리 2012.07.20 627
1728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_ Aust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한구름 2012.07.21 380
1727 내 생애 최고의 오페라 1 조동암 2012.07.21 399
1726 (음악 뒤안길) '베토벤의 머리카락' 2 허영옥 2012.07.21 512
1725 When The Saints Go Marchin' In / The Harlem Gospel Choir 임수자 2012.07.22 26999
1724 ♪♪ 음악이 있는 詩 ♪♪ 음악이 죽어 버린다면 _ 이외수 5 이태식 2012.07.22 22116
1723 파가니니의 "사랑의 이중주" 윤형중 2012.07.23 463
1722 歌客 羅勳兒 수퍼 라이브 콘서트(2002) 김직현 2012.07.24 270
1721 La Playa (안개낀 밤의 데이트) - Claude Ciari 전수영 2012.07.24 494
1720 민요 메들리 - 조용필 김영원 2012.07.25 350
1719 Love Me Tender / Norah Jones 이태옥 2012.07.25 382
1718 Dudamel과 즐기는 멕시코 음악 1 김혜숙 2012.07.26 390
» Stranger On The Shore (해변의 길손) ... Acker Bilk , Patti 와 신경숙의 '그리움이 사랑 같다' 안장훈 2012.07.26 1172
1716 이병욱의 음악 산책 이희복 2012.07.27 454
1715 여름의 한 가운데로. . . 곽준기 2012.07.27 317
1714 첼로가 주는 눈물 8 메아리 2012.07.27 24586
1713 Mozart Violin Sonata No.26 in Bb major(k.378) 황광자 2012.07.28 389
Board Pagination Prev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