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가 주는 눈물
Werner Thomas
나는 음악을 듣는데 편식증이 심하다.
또 그것도 자주 바뀐다.
한 때는 첼로곡만 듣던 때가 있었다.
그 무렵에 나를 첼로에 미치게 만든 것은
너무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어떤 여인 때문이다.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1946~1987)가 바로 그녀이다.
영국에서 태어나 61년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세계가 주목하는 촉망 받는 첼로 연주자였다.
유태인 출신의 “바렌보임”이란 무지랭이를 만나
68년 23세 꽃다운 나이에 부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 후 한 때는 행복해 보이는 시기도 있었지만
그녀는 그 녀석의 출세를 위한 욕망이란 덫에 걸린
불쌍한 한마리의 파랑새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무리하게 그의 뒷바라지만 열심히 하던 그녀는
1973년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불치의 병을 선고 받게 된다.
그녀는 결국 1987년 42세를 일기로 외로운 생을 홀로 마감할 때 까지
해외 연주여행을 계속하며 자신의 출세에만 혈안이 되었던 바렌보임에게
철저하게 버림받는 비운의 여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실로 바렌보임은 못된 남편의 본보기라 아니라할 수 없다.
그 뒤 나는 그녀의 판을 보는 대로 사 모았었다.
바로 이 무렵 구한 음반 중에 ORFEO라는 독일의 MINOR LABLE에서 발매된
"HARMONIES DU SOIR" (석양의 선율)이라는 음반이 있다.
이 음반은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던 음반 중 하나이다.
이 음반은 WERNER THOMAS라는 첼리스트의 연주 음반인데
그의 약간 높은 톤의 깃털처럼 보드라운 음색은
듣는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 음반에는 13곡의 애잔한 곡들이 실려있는데
첫 곡에는 Jacques Offenbach(1819-1880)의 작곡으로
"Les Larmes du Jacqueline" 즉 일명 "재클린의 눈물"이라는
당시에는 좀 생소한 곡이 실려 있었다.
떠도는 설로는 "베르너"가 "오펜바흐"의
잘 알려지지 않고 있던 이곡을 발굴하여
한창 명성이 자자했던 Jacqueline Du Pre에게
헌정한 곡이라는 것이다.
정말 일까?
진실은 본인만이 알것이다.
물론 음반 설명서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이 그저
"오펜바흐"의 곡으로 만 적혀 있을 뿐이다.
좌우간 그 곡명 때문인지 이 음반 하나로
베르너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997년에는 또 하나의 음반인 "SALUT D'AMOUR" (사랑의 인사)를
역시 ORFEO를 통해 한국 시장에 내 놓았다.
이 음반에는 18개의 곡이 담겨져 있는데
한국을 의식해서인지 18번 끝곡으로
박춘석 작곡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담고 있다.
패티 김이 불러서 귀에 익숙한 곡이지만
첼로 음색으로 들으니 그것도 정말 듣기 괜찮다.
<본문의 견해는 오로지 본인의 사견임으로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전적으로 同感합니다, "바렌보임" 무지랭이 라는 표현이 적절하고 통쾌 합니다,!!
비운의 "재클린 뒤파르 를 회상할때면 항상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여러사람에게 상처를 남긴 예술가의 유명세는 상관없이 하늘을 찌를 듯 하군요,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올림픽 기를 잡고 등장하고 최근 유니탤 클래식 싸이트에서
BBC Proms 공연에 베토벤 No 9 전곡을 연주하드군요, 싫어도 DVD가 출시되면 구입해야죠,
지난해 내한했을때 공연장을 찾았었는데 연주중에 퇴장을 해버리는 거예요...,
주최측이나 예당측에서 아무 멘트도 없이 청중들은 12,~ 13분을 기다려야만 했어요
성큼 성큼 걸어 나와 처음부터 연주를 다시 했어요, 끝난 후에도 사과 경위 설명도없었는데
다음날 신문에 연주장 온도가 높아서였답니다, 험담이 길어졌나요..,??
세련되게 편집 하시느라 시간 투자 노력 수고에 감사드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