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이야기] - 8월에 듣는 재즈: 잃은 사랑과 가슴 저리는 그리움을 들려주는 여름의 재즈

by 김혜숙 posted Aug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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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이야기



8월에 듣는 재즈: 잃은 사랑과 가슴 저리는 그리움을 들려주는 여름의 재즈

"Summertime"
"The Summer Knows"
"Once Upon a Summetime"
"Summer Night"





          《여름밤이 길어요》

          한용운


          당신이 계실 때에는 겨울밤이 쩌르더니

          당신이 가신 뒤에는 여름밤이 길어요.

          책력의 내용이 그릇되었나 하였더니

          개똥불이 흐르고 벌레가 웁니다.

          긴 밤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긴 밤은 근심바다의 첫 물결에서 나와서

          슬픈 음악이 되고

          아득한 사막이 되더니

          필경 절망의 성(城) 너머로 가서

          악마의 웃음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당신이 오시면

          나는 사랑의 칼을 가지고 긴 밤을 깨어서

          일천(一千) 토막을 내겠습니다.

          당신이 계실 때는 겨울밤이 쩌르더니

          당신이 가신 뒤는 여름밤이 길어요.






"The Summer Knows" (1995 Recording)
- Michel Legrand (피아노), Toots Thielemans (하모니카),
Marc-Michel Le Bevillon (베이스), Umberto Pagnini (드럼)-




"Summertime" - Miles Davis




"Once Upon a Summertime" (1994)
- Miles Davis (트럼펫트) -




"Summer Night" (1964)
- Miles Davis (트럼펫트), George Coleman (테너 색서폰), Victor Fieldman (피아노),
Ron Carter (베이스), Frank Butler (드럼) -


여름은 우리에게 기억을 많이 주는 계절이다. 기쁨의 기억, 즐거움의 기억, 슬픔의 기억은 느릿하고, 풍요로운 여름날을 장식한다. "Summertime"은 여름의 재즈중 아마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죠지 거쉬윈의 뮤지컬 [Poggy & Bess]에 속해있는 곡이다. Miles Davis의 트럼펫트 편곡이 으뜸으로 쳐준다. "The Summer Knows"는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한 서글픈 사랑과 기억을 그린 영화, [Summer of 42]의 주제가로 Michel Legrand작곡이다. "Once Upon a Summertime"은 Johnny Mercer, Michel Legrand, Eddie Barcley, Eddy Barnay가 작곡한 재즈 스탠다드로 많은 가수들이 노래로 레코딩 하였다. 그리고 "Summer Night"은 1936년에 작곡된 재즈 스탠다드로 Harry Warren이 작곡하고 Al Dubin이 작사하였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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