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x legendes, S.175
리스트 / 2개의 전설
Franz Liszt [1811∼1886] The two Franciscan Legends
작곡연대 1861~63, 로마 초연 1865년 8월 29일, 리스트에 의해 부다페스트에서 출판 1866년 Rozsavolgyi 출판사 간행, 뷜로의 부인이된 차녀 코지마에게 바쳐졌다.
전 남편과의 이혼에 의해 러시아 시민권을 상실하여 바이마르 궁전으로부터 차츰 외면당하기 시작한 카롤린이 결혼 허가를 교황에게 얻기 위해 이탈리아에 간 것을 기회로 리스트는 향수가 깃든 알텐부르크를 떠나서 로마에 정착했으며 대단히 신앙심이 깊었던 카롤린을 도와 가톨릭 교회음악 개혁을 꾀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필요성에서 그도 성직을 지망하여 드디어 1865년 4월 25일 부제직을 얻어 여기에서 그는 속세를 떠나 교회에 봉사하기에 이르렀다.
성 프랑스와(프란치스코)의 성업을 나타내는 두 곡의 "전설"을 쓴 것은
그의 신앙심이 깊어지기 시작한 때였으며 이와 거의 때를 같이하여 "성
엘리자베드의 전설"이 씌어졌다. 이곡 모두 위대한 성인의 업적을 그
대로 음악으로 묘사한 것으로 종교음악적인 면은 거의 없다.
제1곡 새에 포교하는 아씨시의 성 프랑스와
13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많은 덕행을 쌓은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설립
자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작은 새들과 대화하는 장면을 음화적으
로 취급한 소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와의 작은 들꽃>에서 소재를
취하고 있다. 작은 새의 지저귐과 수풀의 바람 소리를 표현하는 고음역
의 트릴과 트레몰로에 섞여 드디어 그들을 설득한다.
제2곡 물위를 걷는 파올라의 성 프랑스와
알텐부르크의 별장의 서재에서 밤낮 바라보고 있던 시타인레(1810~
1886)의 그림에 의한 것으로 "주제페 미치마르라에 의해 기록된 파올
라의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에서 취해지고 있다. 불타는 석판을 한 손
에, 다른 손을 높이 쳐들고 파올라의 성프란치스코가 파도 위를 걷는
모습을 묘사적으로 그린 것으로 그 수법은 탁월하며 또한 기교적으
로도 지극히 어려운 곡이다. 프랑스와의 걸음을 나타내는 유니즌으로
조용하게 시작되어 음화적으로 피아니스틱한 기교를 구사하며 묘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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