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 Ketèlbey(1875-1959, England) In A Persian Market, 1920 앨버트 케텔비 / 페르시아 시장에서   London Promenade Orch & Ambrosian Chorus   Alexander Faris, cond   The Ventures Band   Della Reese,  gospel/pop/jazz singer 20세기 초반 1920년 영국 작곡가 앨버트 케텔비가 지은 이국적인 아름다운 曲 "페르시아 시장에서"를 오랜만에 들어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중세 이후 서구인들은 교통 불편한 먼 나라 아시아, 특히 중동지방을 매력적인 곳으로 여겼던 것 같다. 금은보화가 가득한 이상향으로 생각 했을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그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면서 경쟁적으로 동진(東進)하며 세력을 넓히기에 바빴던 시대가 있었다. 콜럼버스의 북미대륙 진출과 스페인의 남미 정벌도 그러한 결과의 일부가 아니었겠는가. 오늘날은 또 다른 여러 이유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터가 되고 있는 중동지역...어느 누가 병주고 약주고 북치고 장고치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케텔비의 “페르시아 시장에서”는 예전엔 자주 들어본 귀에 익은 曲인데 근래에는 좀처럼 듣기 힘든 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이 허물어진 것일까. 반목과 살륙으로 얼룩진 그곳 페르시아의 잊혀진 '낭만시대'를 되돌아 본다. - 哲 - 작곡과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활약한 앨버트 케텔비는 에드워드 엘가와 함께 영국 음악을 대표한다. 11살 때에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여 엘가에게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