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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알지 못하는 사랑 Dell`Amore Non Si Sa

 

 

그대가 알지 못하는 사랑

Dell`Amore Non Si Sa

 

안드레아 보첼리

 

 

직녀에게

- 문병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그대 몇번이고 감고 푼 실올

밤마다 그리움 수놓아 짠 베 다시 풀어야 했는가.

내가 먹인 암소는 몇번이고 새끼를 쳤는데,

그대 짠 베는 몇필이나 쌓였는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사방이 막혀버린 죽음의 땅에 서서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유방도 빼앗기고 처녀막도 빼앗기고

마지막 머리털까지 빼앗길지라도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우리들은 은하수를 건너야 한다

오작교가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을 딛고 건너가 다시 만나야 할 우리,

칼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을 노둣돌 놓아

슬픔은 슬픔은 끝나야 한다, 연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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