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Williams
(1927~2012.9.25, age 84)
감미로운 목소리의 전설적인 팝 스타 'Moon River'의 앤디 윌리엄스, 방광암으로 세상을 뜨다.
9월 26일 AP통신은 미국의 원로 가수 윌리엄스가 1년간 투병해온 방광암으로 25일 미주리주 브랜슨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1950~196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미국 아이오와주 월레이크에서 태어난 윌리엄스는 어린 시절부터 세 명의 형과 교회 성가대, 4중주 악단으로 활동하며 가수의 길을 걸어왔다.
1953년에 ‘Butterfly’ 라는 곡으로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시작한 그는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로 떠올랐다. 앤디는 영화 ‘대부’의 주제곡 ‘Speak Softly Love’와 영화 ‘야성의 엘자’의 ‘Born Free’ 등 영화 주제곡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그가 내놓은 18장의 앨범은 5천만 장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려 골드 레코드를 기록했다.
특히 1961년작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기타를 치면서 불러 유명해진 ‘Moon River’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그의 노래다. 문 리버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또 TV쇼 프로그램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그는 1962년부터 9년간 진행한 NBC의 ‘앤디 윌리엄스쇼’로 에미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해마다 방영한 ‘크리스마스 스페셜’쇼도 미 국민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암을 이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나도 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극복의지를 보이며, 데뷔 75주년이 되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복귀를 밝혔지만 결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문화일보 2012.9.27]
앤디 윌리엄스의 그리운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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