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네라"(스페인어 발음은 '아바네라')는 원래 '하바나의 춤'이라는 뜻의 'Danza Habanera'를 줄인 말이다. 19세기초 쿠바(수도 하바나)에서 발생한 춤곡으로 특징적인 2/4의 리듬이 여유있는 템포로 연속적으로 반복된다.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는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1875년 초연)에 채택되어 더욱 널리 알려졌다. 정열적이며 오만한 집시 여인 카르멘과 세 남자 사이의 사랑과 욕망, 갈등, 운명과 죽음을 그린 박진감 넘치는 오페라로 오늘날에도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지는 대중적인 작품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