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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10:15

갈대의 계절 11월에

조회 수 412 추천 수 7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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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계절 11월에









11월 / 오세영

지금은 태양이 낮게 뜨는 계절,
돌아보면
다들 떠나갔구나,
제 있을 꽃자리
제 있을 잎자리
빈들을 지키는 건 갈대뿐이다.

상강(霜降).
서릿발 차가운 칼날 앞에서
꽃은 꽃끼리, 잎은 잎끼리
맨땅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지만
갈대는 호올로 빈 하늘을 우러러
시대를 통곡한다.
시들어 썩기보다
말라 부서지기를 택하는 그의
인동(忍冬),

갈대는
목숨들이 가장 낮은 땅을 찾아
몸을 눕힐 때
오히려 하늘을 향해 선다.





갈대도 아닌데 / 이현정, sop


가을밤의 노래 / 박흥우, bar


갈대의 시 / 김정연, sop


그리운 금강산 / 박인수, ten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김학남, sop


떠나가는 배 / 엄정행, ten



갈대밭 넘어 / 김인혜, sop


Daisy


  • ?
    이태식 2012.11.05 15:22
    11월의 이미지로 갈대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갈대를 노래한 가곡도 처음 들어보는데 괜찮군요.
    그런데 제목 <갈대의 계절 11월에>의 글자가 내게는 윗부분이 찌그러져 보이는데??... 내 PC 만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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