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도 그날을 못 잊어 행여나 이곳 찾을까나 헤어진 그날처럼 호젓이 눈이 내리면 남몰래 그 가로등아래 서성이는 이 발길 한겨울이 지나고 한세월이 또 지나고 다시 찾은 이 겨울밤 저리도 눈 내리면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사무친 그리움은 보석으로 반짝이고 쓰라린 후회만이 쌓여가는 이 자리에 아련한 그대 모습은 흩날리는 눈꽃인가 가로등 불빛아래 어둠이 짙어오나 오히려 청명하여 언제나 언제나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바람되어 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