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일 아침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 울려퍼진 신년음악회가 전세계 73개국 5천만인(2012년 기준)의 가슴에 새 날의 환희와 희망의 불꽃을 지폈다. 이번에도 단골 레퍼토리인 'Blue Danube'와 'Radetzky March'를 어김없이 들을 수 있다.

올 해의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출신 프란즈 벨저-뫼스트(Franz Welser-Möst, 1960년 생)...2011년에 이어 두번째의 영예다. 그는 현재 Cleveland Orchestra와 Vienna State Opera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939년에 출범하여 70여년을 이어 온 비엔나 신년음악회는 오랫동안 자국 출신의 요한 슈트라우스가(家)의 곡을 위주로 연주했으나, 점차 그 장벽을 헐고 다른 나라 작곡가의 곡도 연주하기 시작했다. 2013년의 프로그램에는 바그너, 베르디, 주페 등의 이름이 나와 있음을 볼 수 있다.

2013년 콘서트가 열리기 전부터 다음해는 누가 지휘봉을 잡는지에 관심이 집중...2014년엔 2009년의 지휘자 Daniel Barenboim으로 결정되었음이 알려지면서 티켓이 금방 매진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