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자랑하는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는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침의 노래'는 42세 때인 1899년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품으로 작곡했는데, 2년전에 쓴 '저녁의 노래(Chnson De Nuit Op.15, No.1)'와 함께 1901년에 관현악곡으로 편곡 발표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곡의 제목을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바꾸어 붙인 것이 주효하여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당시의 영국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 중동부 유럽에 비해 음악적 열세에 놓여 있었음을 말해 준다고 할 것이다. 클래식음악에 관한 한 영국의 비세는 수세기에 걸쳐 그리고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런 가운데, 엘가의 음악이 그나마 영국의 자존심을 지켜준다고 하여 국경일과 주요행사 때에는 거의 빠짐없이 그의 음악이 울려 퍼진다. 엘가는 1904년에 기사작위(Knights Bachelor)를 받아 이름 앞에 Sir를 달았다.

아침의 밝고 상쾌한 기분을 깔끔하게 표현한 소품 '아침의 노래'는 결혼식장이나 축제 등에서 즐겨 연주될 정도로 경쾌하고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엘가의 '저녁의 노래'도 곧 소개해 올리겠다.

Elgar's Chanson De Matin, Op.15, No.2
Nigel Kennedy, violin / Peter Pettinger, piano


Elgar's Chanson De Matin, Op.15, No.2
Judy Loman, harp



Sir Edward Elgar & his wife Caro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