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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




사랑의 종말 _ 노래 박경애



이성재 작사 / 이봉조 작곡 (1967년)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하늘과 땅사이에 나 혼자
  사랑을 잊지못해 애타는 마음
  대답 없는 메아리 허공에 지네

  꽃잎에 맺힌 사연 이루지 못해
  그리움에 타는 마음 달래가면서
  이렇게 가슴이 아플줄 몰랐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이 노래는 1969년 신필름이 제작한 영화 <내일 죽을지라도>에 삽입된 곡으로 가수 차중락이 불렀다고 합니다. 김효천 감독으로 최은희 남정임 오영일이 주연을 맡았는데, 영화를 본기억은 없어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이거나 깨어진 사랑의 슬픔을 다룬 최루성 신파 드라마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사랑의 종말 _ 차중락(원곡)








서쪽하늘이 붉게 물드는 황혼녘에 차를 몰고 가다가 FM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에 깜짝 놀랐습니다. 허스키한 여자목소리로 절규하듯 내지르는 ♬외로워 외로워 못살겠어요 ♬.....너무나 강렬하고 처연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귀에 좀 익은 옛가락인데 집에 들어오자 무슨 노랜지 찾아 보았지요. 못이룬 사랑의 절망적인 아픔과 외로움을 여과없이 쏟아내는 "사랑의 종말"!!

우리네 나이란 이런 사랑보다는 늙어가는 허무감과 외로움, 죽음에 다가서는 흔들리는 존재감이 절실하지요. 최근 신문을 보니 2012년 혼자 사는 노인가구 119만으로 10년전에 비해 2배, 노인자살자 4400며명에 실종자 4000여명, 하루 평균 24명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사라진다고 합니다. 많은 노인들이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하, 사랑의 탄식을 노인의 고독사(孤獨死)로 비약해 보는 내 자신도 어김없는 노인!!! 못살 정도로 외로운 노년이어서는 안되지요. 친구가 없거나, 시간을 주체 못하거나, 즐기고 몰입할 취미도 없이 죽을일만 생각하는 노인이어서는 안되지요. 노래 한 곡조에 문득 풀어본 노년 단상(斷想) 한 자락입니다.^^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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