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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를 위하여》
베토벤의 깔끔한 名曲



Beethoven's  Für Elise
Bagatelle for Piano in A minor, WoO.59


Für Elise _ Hans Kann, piano



귀에 익은 사랑스러운 피아노 소품《엘리제를 위하여》는 어린이들이 즐겨 연주하는 경쾌하고 깔끔한 곡이다. <엘리제>가 누구인지에 관하여 혼선이 없지 않지만, 그의 악보 초고에 “테레제의 추억을 위해, 1810년 4월27일 L.V. Beethoven" 이라 쓴 것으로 보아, 당시 베토벤이 사랑했던 18살 처녀 테레제 말파티라고 추정된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 의사의 딸 테레제 말파티(Therese Malfatti, 1792 –1851)는 베토벤(1770-1827)보다 22세 연하로 베토벤의 피아노 제자였다. 흑갈색 머리와 눈동자를 가진 대단한 미인인 이 처녀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열렬히 사랑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이 일화는 영화 '불멸의 연인(Immortal Beloved)'과 'Death in Venice' 등에서도 나온다. '테레제'가 '엘리제'라고 된 것은 베토벤의 필체가 악보 인쇄과정에서 잘못 읽혀진 탓이라고 전한다. 베토벤이 사랑한 아름다운 여인에게 바친 곡인만큼 열정과 재치가 뛰어난 작품이라 하겠다.



- 악성 베토벤과 그가 사랑했던 18세 아가씨 테레제 말파티 -


바가텔(Bagatelle). . .

피아노를 위한 두도막·세도막 형식의 소품에 붙이는 명칭으로 ‘가벼운 작품’이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F.쿠프랭의《클라브생 작품》(1717)에 사용된 이래 자주 쓰였으며, 18세기 후반에는 갖가지 곡종(曲種)의 소품집의 표제에 사용되었다. 베토벤의 3개의 바가텔(작품번호 33, 119, 126)은 19세기의 성격소품(character piece)의 시초로 간주되어, 낭만파에서는 서정적인 피아노소품의 뜻으로 쓰였으나, 20세기 초 바르토크의《피아노를 위한 14개의 바가텔》(1908), 베른의《현악4중주의 6개의 바가텔》(13) 등에 의해 다시 주목을 끌었다.



Für Elise _ Jörg Demus, forte-piano


베토벤과 여인들 . . .

베토벤은 평생동안 많은 여인들과 교류를 갖고 애정을 느꼈으나 끝내 그 어떤 여인과도 맺어질 수 없었다.  '엘리제' 즉 '테레제'가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일 수 있었겠지만 결국은 이루지 못한 사랑에 그치고 말았다. 큰 나이 차이에다 베토벤의 천성이 괴퍅하고 자의식이 강하여 사랑의 완성을 위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못이룬 사랑은 애달파도 그 아름다운 음악은 너무도 유명하여 널리 사랑받는 명곡이 되었다.  청소차의 신호음악으로,  또는 전화기의 컬러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엘리제를 위하여'는 최고의 사랑의 멜로디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서 잠깐!!  '엘리제를 위하여'는 특정의 여인에게 헌정된 곡이 아니라,  단순한 연습곡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베토벤이 그의 어린 제자들을 위해 쉽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피아노곡으로 만들었다는 說이다. 전설이 된 악성 베토벤이라 이러한 아름다운 환상 속에서 그의 음악이 더욱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래에 소개하는 팝과 재즈곡으로 편곡된 '엘리제를 위하여'는 새로운 감흥을 준다. 이태리 출신의 가수 배우 까떼리나 발렌테가 차차차 리듬의 경쾌한 편곡으로 불러 크게 히트한 '정열의 꽃', 그리고 독일출신 헤비메탈 밴드 Accept의 기타리스트 울프 호프만의 장쾌한 재즈 블루스곡을 들어본다.





Ensueno De Amor (Passion Flower, 정열의 꽃)
Caterina  Valente,  pop singer




Blues For Elise (엘리제를 위한 블루스)
Wolf  Hoffmann,  jazz guitar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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