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Schumann Schumann :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Op. 38 "Spring" 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cond Ernest Ansermet ![]() 작곡가 슈만, 음악으로 봄을 노래하다 슈만의 일기에 적힌 바에 의하면, 이 교향곡은 1841년 1월 23~26일 사이에 스케치가 작성되었다. 불과 나흘 만에 한 교향곡의 전체 스케치가 완료된 것이다. 단 나흘 만에 교향곡 1번의 전체 스케치를 끝냈고, 왕성한 창작력과 함께 경이로운 속도로 작품을 완성했다. 정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속도이다. Schumann : Symphonie n°1 "Frühling" Spira Mirabilis, l'orchestra senza direttore (the orchestra without conductor) ![]() 4/4박자 도입부는 두 대의 호른과 트럼펫이 나란히 연주하는 팡파르로 시작한다. 주부의 1주제와도 연관이 있는 이 악상은 총주로 다시 한 번 반복되며, 이후 점차 템포가 빨라져 주부로 들어간다. ‘알레그로 몰토 비바체’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경우 ‘비바체’는 템포 지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활기차게’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즉 알레그로로 매우 활기차게’가 된다. 제시부는 현악기 중심으로 연주되며 기교면에서 다소 까다로우면서 상쾌한 느낌을 주는 1주제와 함께 시작한다. 곧이어 등장하는 2주제는 목관 위주이며 서정적이고 느긋한 표정을 띠고 있어 좋은 대비를 이룬다. 발전부는 1주제를 구성하는 각 동기가 각자 다채롭게 발전하면서 진행된다. 주의할 점은 서주 팡파르의 재현은 엄밀히 말해 재현부의 첫머리가 아니라 발전부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다. 이어 재현부를 거친 다음 코다로 이어져 도입부 음형을 약간 변형한 악구와 더불어 마무리된다.
독특한 당김음을 지닌 이 주제는 매우 온화한 느낌을 주며, 1악장 1주제와도 관련이 있다. 1바이올린이 옥타브로 주요 주제를 연주한 다음 경과구 (중간에 B플랫장조로 조바꿈한다)를 거쳐 다시 원조로 복귀한다. 코다에서는 트롬본이 3악장을 암시하는 악구를 연주하면서 G단조로 바뀌고 쉼없이 3악장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현이 주요 주제를 거칠게 연주하는 스케르초 섹션에 이어 등장하는 1트리오는 D장조 2/4박자이며, 다시 스케르초 섹션을 거쳐 2트리오(B플랫장조 3/4박자)로 접어든다. 세 번째 스케르초 섹션은 단순히 원래 스케르초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 작곡된 것으로, 주요 주제가 한 번 나타난 뒤 코다로 이어진다. 코다는 D장조로 1트리오를 회상한 뒤 끝난다.
B플랫 장조 2/2박자. 짧은 서주 후 소타나 형식으로 되어 있는 주부로 들어간다. ![]() Mother earth-Spring rain(362×113cm) / 화가 임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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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02:30
시인·작곡가 슈만이 노래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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