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개관한 Mariinsky II(신관)과 강을 낀 왼쪽의 Mariinsky Original(구관)
러시아의 마린스키 오페라하우스 신관 개관
미국의 신승일 동문이 보내온, NYT(뉴욕타임즈)의 5월 1일자 기사 링크 자료입니다. NYT는 5월 2일 개관을 하루 앞둔 Mariinsky II(마린스키 오페라하우스 신관)의 전모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우리의 흥미를 끄는 것은, 러시아 문화예술의 허브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러시아 역사상 가장 공을 들인 문화시설로 건립되었으며, 푸틴 대통령이 지향하는 '위대한 러시아'의 상징물이라는데 있습니다. 또 하나는 마린스키 예술총감독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한국인들에게 매우 지명도가 높은 지휘자라는 것입니다. 러시아 음악계의 차르(황제)로 불리기도 하는 게르기예프가 2012년 두번의 내한 공연(오케스트라와 발레단)에서 보여준 열정과 카리스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 그가 이끌어 갈 '위대한 마린스키'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시대의 유물인 '노동영웅' 칭호를 부활하여 노동절인 5월 1일 5인의 '영웅'에게 메달을 수여하였는데, 그 중 한사람이 발레리 게르기예프였습니다. 푸틴의 러시아,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뭔가 큰 일 해 낼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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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ACHARY WOOLFE
St. Petersburg's long-awaited and newest cultural landmark, the Mariinsky II, is set to open this week. | |
Or, copy and paste this URL into your browser: http://nyti.ms/ZnJD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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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스키(신관) 오페라하우스의 내부 모습 첨단설비의 2000석 규모로 건립비 약 7억불 소요, 캐나다 건축가 Jack Diamond의 설계
5월 2일 개관 갈라 콘서트에서 푸틴 대통령이 치사와 함께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60세 생일도 축하했다. 오른쪽이 게르기예프 예술감독, 가운데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5월 2일의 개관축하 Grand Gala Concert (2시간 28분)
갈라 콘서트는 Prokofiev의 발레곡 Romeo and Juliet을 시작으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이 이어졌다. 테너 Placido Domingo를 비롯하여
주요 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Ildar Abdrazakov(bass baritone), Denis Matsuev(piano), Yevgeny
Nikitin(bass baritone), Leonidas Kavakos(violin), Ulyana Lopatkina(ballet), Yekaterina Kondaurova
(mezzo), Diana Vishneva(ballet dancer), Yuri Bashmet(viola), René Pape(bass baritone), Anna
Netrebko(soprano), Olga Borodina(mezzo), Olga Esina(ballet), Vladimir Shklyarov(ballet) 등...
기악, 성악, 합창, 발레, 러시아민요, 오페라 등 다채로운 장르로 잘 엮어낸 종합예술 도가니였다.
- 마린스키 예술감독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 차이콥스키의 <비창> 전곡 -
Tchaikovsky Symphony No.6 Pathétique(비창) _ Orch Mariinsky, 지휘 Valery Gergi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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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2시간 반이 아깝지 않은 충만된 즐거움이었습니다.
공연예술의 강국이라고 할 러시아의 저력이 돋보였고 특히 발레에 배려를 많이 한 점에 수긍이 갔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잠깐 지휘봉을 잡고 무대위의 공연에 호응하여 노래까지 부르는 장면,
그리고 출연자 모두가 발레리 게르기에프 감독에게 Happy Birthday To You를 불러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중간에 마린스키 발레단 군무가 있었는데, 여기 한국인 김기민이 퍼스트 솔리스트로 출연하는 것이 나옵니다.
그리고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지휘봉을 주의깊게 살피면... 이쑤시개 크기의 아주 작은 지휘봉을 흔드는게 보입니다.
원래 지휘봉 없이 맨손으로 지휘하거나, Podium(지휘대)에 오르지않고 맨바닥에서 지휘한다는 습관이라고 하지요.
생생하고 다채로운 러시아 공연예술에 흠뻑 젖어보는 쉽지않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신승일 동문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