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멸의 연인(Immortal Beloved, 1994)' 중의 베토벤과 그의 연인 악성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은 음악인의 신분으로 귀족 가문의 여성들을 연모하였다. 그가 만났던 여성들은 그의 애호가이자 후원자였으며 지고지순한 덕성을 지닌 교양인이었다. 그러나 그 여인들의 가문은 떠돌이 樂人과의 연애를 허락하지 않았다. 자유인을 자처하면서 궁정사회에서 거만하게 처신하던 그의 행실이 당시 상류층에게 탐탁하게 보여지지 않았을 뿐더러, 귀머거리라는 天刑(천형)을 앓고 있던 그에게 딸을 내어 줄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를 사랑했던 여인들 또한 그에게서 멀어져 갔다. 결국 '베토벤'은 연인에 대한 진정성을 상실당한 채 독신의 몸으로 세상을 마쳤다. 멀리 떨어진 연인에게(An die ferne Geliebte) 1~6곡 / 제5곡이 <5월이 오면> 바리톤 Dietrich Fischer-Dieskau / 피아노 반주 Jörg Demus 작곡가 '베토벤'은 그녀와 헤어진 훨씬 후인 1816년에 이 곡을 작곡하였다. 당시 그는 이러한 말을 하였다.
전 3연 6행의 시로 구성된 이 곡은 4/4박자, 다장조의 조성으로 3부분 형식의 유절가곡이다. '매우 빠르게(Vivace)'의 악상기호를 가지고 있으며, 간간이 느린 부분이 배치된 가운데 빠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6행의 싯구 중 4행까지는 봄철을 맞아 즐겁고 행복한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5행과 6행에서는 시적 화자의 외롭고 울적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어 화사한 봄과 실연당한 청년의 모습이 잘 대비되고 있다. ![]() 《e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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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03:02
베토벤의 사랑 노래<5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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