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라디오 시대
우리들의 청춘시절 1960년~70년대는 '라디오의 시대'였다. 흑백TV가 있었지만 홀로 내 방에서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듣는 음악 프로그램은 청춘의 고민과 방황, 꿈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은신처이자 해방구였다.
엊그제 5월 30일 라디오 DJ로 이름을 날리던 이종환 씨(사진)가 타계했다. 1937년생, 담배로 인한 폐암이 사인이라고 전한다.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그의 부음을 들으며 온갖 감회에 젖는다. 그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디스크 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의 음악방송과 함께 그 시절 자주 가던 음악다방도 기억된다. 이종환 씨가 운영한 명동의 '쉘부르'를 비롯하여 '세시봉'. '돌체', '디쉐네', 그리고 '르네상스' 등 여러 음악감상실이 우리의 청춘시절과 함께 했다.
온갖 첨단적인 IT 기기가 홍수를 이루어 라디오의 존재감이 매우 미미해진 오늘, 그 시절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며 귀에 익은 시그널 음악 몇곡을 그립게 들어본다... 삼가 故 이종환 씨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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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엔 가끔 만난일이 있던 친구다 . 공부는 뒷전이고 ..
허구헌날 LP 판을 옆에끼고 유성기가 있는 집으로 찾아 다니며
팦송을 듣고 다니던 모습이 아련하다.
고교시절 ..효창동에 살고 있었던 "최회천" 집에서도 가끔 보았다.
그가 회천이와도 가까이 지냈었는데 ..
그가 떠났구나....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