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ciano Pavarotti (1935~2007, Modena, Italy)
파바로티의 이태리 가곡을 듣고 싶다
O Sole Mio - Luciano Pavarotti / Lincoln Center, New York, 1989
우리 시대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그립다. 그가 떠난지 어언 6년. 그는 위대한 오페라 가수였지만 그가 부르는 이태리 가곡은 언제나 밝고 따뜻하게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특히 나폴리 지방의 정서를 노래한 칸초네 나폴레타나(Canzone Napoletana)는 어릴적부터 많이 듣고 익숙했다. 고교시절 김순용 선생에게서 이태리 원어로 배운 '오 솔레미오'를 비롯하여 '산타루치아' '돌아오라 소렌토로'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은 이태리의 눈부신 태양과 푸른 바다, 맑은 공기,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아름답고 멋진 노래들이었다. '무정한 마음(카타리)' '불꺼진 창' 등 사랑의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한 곡들은 사춘기의 우리들을 남모르게 눈물짓게 하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1988년 독일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의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불렀을 때 무려 1시간 7분 동안 박수가 이어져 무대 인사를 165번이나 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는 그의 상징곡처럼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부르는 나폴리 칸초네는 어느 무엇보다도 친근하고 다정한, 언제나 듣고싶은 우리의 '영원한 애창곡'이다. - 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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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