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의 바그너 '반지(Ring)' 무대가 텍사스에서 재현되고 있다.
Wagner's 'Ring' Opens at Bayreuth With Reality-Cam Touch
- 뉴욕타임즈 최근 기사 (2013.7.28) 중에서 -
바그너(아니면, 바그너의 오페라)를 좋아하십니까? 어느 독일 사람이 바그너를 미국 텍사스로 이민보냈다는데, 들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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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Review
By ANTHONY TOMMASINI
The first two opera’s of Wagner’s “Ring” cycle, by the avant-garde director Frank Castorf, had their debuts at the Bayreuth Festival over the week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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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는 4일 공연에 15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초(超)대작입니다. 4부작 가운데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은 바그너가 이름붙인 음악극(바그너는 다른 오페라와 차별화 하여 Musikdrama라고 호칭)의 전야(前夜, Vorabend)에 해당하며, 그 뒤를 <발퀴레(Die Walküre)>, <지크프리트(Siegfried)>, 그리고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으로 이어집니다.
제1부 <라인의 황금>만으로도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니벨룽의 반지>는 흔히 <반지(Ring)>라고 약칭됩니다. 고대 북유럽의 설화와 중세 독일의 서사시를 토대로 20년 이상의 창작 기간을 거쳐 1876년 8월의 나흘간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전막이 초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막이 공연된 적이 없고, 지난 5월 7일 서울시향(지휘 정명훈)이 관현악 하일라이트로 공연을 펼친 바가 있습니다.
바이로이트 축제극장(Festspielhaus)은 바그너의 작품만을 공연하기 위해 그의 생전 1876년에 독일의 작은 도시 바이로이트(Bayreuth)에 세워졌습니다. 바그너 자신이 설계와 건축에 직접 참여한 극장은 우수한 음향설비와 넓은 무대,1800석의 객석 등 오늘날에도 자랑할만한 완벽한 시설입니다. 바그너 왕국이라 할 이곳에서 해마다 8월에 열리는 바그너 축제는 전세계의 Wagnerian(바그너 숭배자 및 지지자)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바그너 <라인의 황금> 전주곡 및 첫 장면 / Met Opera, 지휘 James L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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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오페라는 100여 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이 반주를 맡는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큰 소리를 뚫고 관객에게 가사를 전달하려면 엄청난 성량이 필요한데 대포처럼 웅장한 소리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연광철 베이스가 무대를 압도하면서 까다로운 바그너 팬들을 매료시킨다고 합니다.
연광철은 특히 2012년 7월 바이로이트 개막공연 "방황하는 네덜란드인(Der fliegende Holländer)"의 주인공을 맡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로 확실히 인정 받게 되었답니다.
지난 5월 2일 서울시향의 베르디 "레퀴엠" 공연 등에서 만나본 연광철은 당당한 체구와 강인한 구렛나루의 모습으로
함께 출연한 해외 성악가들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