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tory Of The Orange Garden by Elena Kotliarker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황금찬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석양은 먼 들녘에 내리네
염소의 무리는 이상한 수염을 흔들며
산을 내려오네
종을 울리네
황혼의 묏새들이
종소리를 따라
바람에 날리는 억새꽃같이
호숫가 숲으로 날아드네
머리에 가을꽃을 꽂은
소녀들이
언덕 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교회의 종소리는 우리들을 부르네
이 석양이 지나면
또다시 우리들은
아침을 맞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지고
촛불 위에 눈이 내리네,
눈 위에 순록의 썰매는 달리고
그리하여 우리들도
어제의 소녀가 아니고
오렌지 향수가 하늘에 지듯
우리들의 향기도 지리
종이 울리네
숲 속에서 새들이 무상을 이야기하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소년들은 노래를 부르네..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Pietro Mascagni (1863 ~ 1945)
이탈리아의 작곡가. 토스카나주 리보르노 출생.
리보르노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1881년 오페라
"제사장에서"로 인정을 받았으며 순회 오페라단의
작곡가 겸 지휘자로 일하다가 뒤에 음악교사가 되어
체리뇰라에 정착하였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Cavalleria Rusticana)
는 1889년 음악출판사의 현상모집에 1등으로 당선,
이듬해인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는 "시골의 군인"이란 뜻...
조용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랑, 배신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을 사실적으로 그린 오페라다.
오페라의 상연시간은 비록 1시간을 조금 넘지만,
그 속에는 뜨거운 시칠리아인의 사랑과 열정과 피가
들끓으며 처음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뒤로 갈수록 격정으로 치달으며
오페라는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파국을 향해 보는 이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이 작품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피에로)"와 함께
베리스모(현실주의)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Preludio (전주곡)
Intermezzo (간주곡) 햇빛 쏟아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