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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 젊은 클라이번 (1962), 키신 (1995), 아르헤리치 (1973) -



차이코프스키는 피아노 협주곡을 3곡 작곡하였지만 1번만이 잘 알려졌고 계속해서 연주되고 있다. 1874년에 작곡했지만 그 후 근 15년 동안 수정을 본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들에 이어 애호가가 많은 곡이고 대부분의 피아노 대가들이 연주하고 레코딩을 한 곡이다. 특히 제1악장의 화려한 시작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매우 높다. 3악장으로 되어있으며 1악장은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전개되고, 2악장은 Andate semplice로 아름다우면서 경쾌하게 전개 되는데 러시아와 프랑스 민요의 멜로디가 쓰였다고 하며, 3악장은 Allegro con fuoco로 러시아 농촌의 댄스곡을 소재로 한 격렬하고 흥겨운 악장이다.

이곳에 올해에 세상을 떠난 반 클라이번(Van Cliburn)이 28세, 예브게니 키신(Evebeny Kissin)이 23세, 그리고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가 32세의 젊은 나이였을 때에 연주한 동영상을 보며 젊은 그들의 열정과 예술을 음미해 본다.


1962년에 모스코바에서 반 클라이번 (28세)가 연주한 동영상으로 1958년에 제1회 국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후 4년 만에 다시 모스코바의 청중 앞에서 연주하여 환성을 받는다. Kiril Kondrashin지휘하에 Moscow State Philharmonic Academy Orchestra와 연주한다. 청중에는 그당시 러시아 국가원수였던 흐루쇼프의 얼굴도 보인다. Van Cliburn (1934-2013)은 미국 태생으로 1954년에 카네기 홀에서 첫 연주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데뷔하였다. 1962년에 러시아 지휘자 Kiril Kondrashin과 녹음한 이 곡은 3백만 장 이상이 팔렸다. Van Cliburn은 화려한 연주생활과 레코딩을 계속 하였으며, 1962년에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피아노 연주자의 중요한 관문이 된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을 시작하였다.



1995년에 카네기 홀에서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하에 Boston Symphony Orchestra와 연주하는 23세의 예브게니 키신의 연주이다. 러시아 출생 (1971년생)의 예브게니 키신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10세 때 데뷔하여 그 후 세계적으로 피아니스트의 최정상에 자리에 올라와 있다.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낭만파 작곡가의 곡 연주로 유명하고 세계 곳곳에서 유명한 지휘자와 협연하고 있다.



1973년에 젊은 Charles Dutoit (그 당시 아르헤리치의 남편)이 지휘하는 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와 함께 연주하는 젊고 아름다운 32세의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이다. 아르헨치나 출생(1941년생)의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16세 때 3주 기간에 제네바 국제 경연대회와 Ferruccio Busoni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수상하여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1965년에 쇼팽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전격적으로 국제적인 연주생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 하고 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과 바흐의 파티다 2번 연주의 세계적인 대가로 우대 받는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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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 2013.09.16 00:27
    세 사람의 걸출한 피아니스트, 더구나 이들의 에너지가 가장 아름답고 힘차게 분출하던 젊은시절의 연주로
    좋아하는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의 감동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다니 이 가을밤 커다란 호사를 누립니다.
    냉전시대 혈혈 단기(單騎)로 쳐들어가 쏘련을 점령한 카우보이라고 떠들석 했던 미국의 반 클라이번....
    13살때 쇼팽 피협 1~2번을 한자리에서 완벽하게 쳐내 놀래키더니, 17살때는 음악의 황제 카라얀과 차이콥스키 1번을 협연하여
    세상에 이름을 뜨르르 날리면서 단박에 '거장' 소리를 들었던 피아노의 신동 키신...
    현존하는 여류 피아니스트의 최정상에 군림하는 여제(女帝)라고 불리면서 7순 넘은 나이에도 세계각지를 누비는 철의 여인 아르헤리치...
    (그녀의 젊은시절 모습...그리고 지휘자 샤를 뒤투아가 남편이었음도 처음 알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
    김혜숙 2013.09.16 16:14
    나이가 들어서 인지 이 런 젊은 연주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YouTube에서 이 동영상을 발견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실제로 연주회에 참석 못하였어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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