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렌의 詩와 레오 페레의 샹송 - 《내 마음에 눈물 내리네》와《가을의 노래》

by 무성 posted Sep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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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렌의 詩와 레오 페레의 샹송
《내 마음에 눈물 내리네》와《가을의 노래》


Léo Ferré - "Il Pleure Dans Mon Coeur" (Paul Verlaine)


Il pleure dans mon coeur

Il pleure dans mon coeur Comme il pleut sur la ville; Quelle est cette langueur Qui pénètre mon coeur? Ô bruit doux de la pluie Par terre et sur les toits! Pour un coeur qui s'ennuie, Ô le chant de la pluie! Il pleure sans raison Dans ce coeur qui s'écoeure. Quoi! nulle trahison?... Ce deuil est sans raison. C'est bien la pire peine De ne savoir pourquoi Sans amour et sans haine Mon coeur a tant de peine!


내 마음에 눈물 내리네

내 마음에 눈물 내리네, 거리에 비가 내리듯. 가슴 속에 스며드는 이 울적함은 무엇일까? 아, 대지에도 지붕에도 내리는 빗소리의 부드러움이여! 지친 마음을 위한 아, 비의 노랫소리여! 이 아픈 마음에 까닭없이 눈물 내리네. 웬일인가? 원한도 없는 데? 이유 없는 이 슬픔은. 까닭 모를 슬픔에 더욱 가슴 아프네 사랑도 미움도 없는데 내 마음 이렇듯 괴로워!


Léo Ferré - "Chanson d'automne" (Paul Verlaine)


Chanson d'automne

Les sanglots longs Des violons De l'automne Blessent mon cœur D'une langueur Monotone. Tout suffocant Et blême, quand Sonne l'heure, Je me souviens Des jours anciens Et je pleure; Et je m'en vais Au vent mauvais Qui m'emporte Deçà, delà, Pareil à la Feuille morte...


가을의 노래

가을날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 단조로운 우울로 내 마음 쓰라려. 종 소리 울리면 숨막히고, 창백히 옛날을 추억하며 눈물짓노라. 그리하여 나는 간다. 모진 바람이 날 휘몰아치는 대로 이리저리 마치 낙엽처럼...



폴 베를렌 (1844-1896)은 19세기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 중 대표적인 인물로 그리고 멜라르메와 보들레르와 함께 19세기 말의 프랑스 데카당 파의 예술가 중에 한 사람으로 보들레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서정과 음악을 시에 올려놓은 시인이다. 1866년에 첫 번째 시집인 "Poèmes saturniens"을 출판했다. 1873년 연인 사이였던 아르뛰르 랭보에게 총을 쏘아 18개월 감옥 생활을 하였으며 투옥 중에 시집 "말 없는 연기" (Romances sans paroles)를 촐판했다. 그 후 1880년에 시집 "지혜"(Sagesse)를 출판했고 프랑스 예술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가 발표한 6인의 시인 전기를 쓴 산문 "저주 받은 시인들"(Les Poètes maudits)로 유행된 이 어구에 그도 속하게 되었다. 1886년에 그의 어머니가 사망한 후부터 그는 빈곤과 알코올중독의 비참한 생활을 하였지만 1895년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에 프랑스 문인회에서 "시의 왕자" (Prince des Poètes)로 추대받았다.

레오 페레 (Léo Ferré , 1916-1993)은 조르주 브라상, 자크 브렐, 세르쥬 갱스부르와 함께 20세기 프랑스의 샹송 시대를 빛낸 시인, 작곡가, 가수이다.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도 많이 불렀지만 "저주받은 시인들" (샤를르 보들레르, 폴 베를렌, 아르뛰르 랭보, 프랑수아 비용)과 기욤 아폴리네르, 루이 아라공의 시를 노래한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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