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카운터테너가 부르는 O sole mio

by 일마레 posted Oct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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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ardo Di Capua (1865 - 1917)

O sole mio '나의 태양'




3 Countertenors
Andreas Scholl / Dominique Visse / Pascal Bertin

Orchestre Philharmonique de Camargue
Reinhardt Wagner, cond


카운터테너는 성악에서 남성들이 팔세토창법(가성)을 이용하여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성부를 말한다. 여성의 목소리라 하지만 소프라노나 앨토와는 다른 독특한 음색의 매력으로 크게 사랑을 받는다. 최근에 국내에서도 카운터테너의 훌륭한 성악가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카운터테너 3인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O sole mio가 이채롭고 달콤하다. 이들이 펴낸 앨범 Les Contre-Tenors의 1번 트랙에 담은 곡이 O sole mio인데, 아마도 역대 테너들의 전용곡이다시피 한 이 곡에 새로운 화성으로 도전해 본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3인의 카운터테너 중 안드레아스 숄(46세, Andreas Scholl)은 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었고, 3년전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직접 들어보기도 했다.

작곡가 카푸아가 1927년 62세때 빈민층을 위한 허름한 무료 서민병원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을 때, 그가 이 유명한 O sole mio를 쓴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폴리의 밝은 태양을 떠올리는 듯 하면서, 실제로는 사랑하는 여인을 찬미하는 O sole mio는 이미 100년 이상 세기의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1961년 4월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비행을 할 때 우주선에서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고 하니, O sole mio는 우주공간에서 불린 최초의 노래인 셈이다.

O sole mio라는 곡명은 표준 이탈리아어로 고치면 '일 미오 솔레'(Il mio sole) 이다. 그리고 '오'(O)는 감탄사가 아니라, 나폴리 방언의 남성정관사이다. 따라서 '오 솔레 미오'의 정확한 번역은 '오, 나의 태양'이 아니고, 그냥 '나의 태양'이 된다. (일부는 인용글)


Che bella cosa na jurnata 'e sole,
n'aria serena doppo na tempesta!
Pe'll'aria fresca pare gia' na festa...
Che bella cosa na jurnata 'e sole.

** Ma n'atu sole
cchiu'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na lavannara canta e se ne vanta
e pe'tramente torce, spanne e canta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me vene quase 'na malincunia;
sotto 'a festa toia restarria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름답다
폭풍우 지난 후 너 더욱 찬란해
시원한 바람 솔솔 불어올 때
하늘에 밝은 해는 비치인다
나의 몸에는 사랑스런 나의 햇님 뿐 비치인다
오 나의 나의 햇님 찬란하게 비치인다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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