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너는 저 雪木처럼 견디고 ... 욕심을 털어 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그래도 1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벗고 눈에 젖는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한 손해를 너는 저 설목(雪木)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은 심사로 네 자리를 덥히며 살거라. ▲ 박재삼의 시『12월』 Song of Joy _ Fischer Chore 고뇌를 통한 삶의 환희와 인류애를 그린 베토벤 불후의 명곡 제9번 교향곡 'Choral(합창)'…이 중의 마지막 4악장에 나오는 '환희의 송가'는 쉴러의 시 'Ode To Joy'에 곡을 붙인 것으로 해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듣게되는 웅혼·장대한 합창이다. "오 벗들이여, 좀 더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로 시작되는 사랑과 열정과 극복의 찬가는 여러 장르의 'Song of Joy'로 우리를 각성시키며 감동으로 이끈다. 독일의 Fischer Chore는 1946년 창설된 세계적인 혼성합창단으로 보통 1천명 많을 때는 2천5백명이 화음을 펼친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될 이 시간 '환희의 송가'로 희망의 내일을 다짐한다.Song of Joy _ Julio IglesiasSong of Joy _ Miguel RiosOde To Joy _ 영화 '카핑 베토벤' 중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Choral)' 전곡 들어보기(72:18)Berliner Phiharmoniker, cond Karajan(1977 DG)《esso》
어김없이 들려 오는 베토벤 9번 '환희의 송가'!
어김없이 환희의 송가를 들려 주는 이태식 동문의 깊은 배려!
그리하여
어김없이 보내는 베토벤과 이태식을 향한 우리들의 감사!
전기작가 헨리 토머스 부부의 글을 여기에 옮겨 본다.
"..... 베토벤이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 제9번'에서 우리에게 의기양양하게 불러 주는 노래는 문자 대신 음악으로 씌어진 하나의 교의(敎義)이다.
사랑의 언약서(言約書)이다. '사람들아, 사랑의 품에 안겨라! 여기에 모든 세상을 위한 입맞춤이 있다.' 이것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의 본질이다.
우리의 좌절과 의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마음은 소리이며, 신의 계획은 선하고 인간의 운명은 환희롭다. 인생의 기조(基調)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
사랑하는 9회 동문들이여!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벅찬 감격으로 가슴에 안으면서 멋진 2013년을 마무리하고 더 멋진 2014년을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