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의 거장 Maurice Jarre의《닥터 지바고》

by 일마레 posted Dec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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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자르 연주《닥터 지바고》

우리 젊은시절의 잊지못할 영화《닥터 지바고(Dr. Zhivago),1965》의 음악을 맡았던 모리스 자르(Maurice Jarre, 1924-2009, France)가 이 영화의 감독 데이빗 린(David Lean,1908-1991, England)의 사거 1년후 추모 연주를 손수 지휘하는 영상입니다. 영화는 5개의 아카데미상(음악상 포함)을 받았는데, 러시아 공산혁명을 시대배경으로 한 장대한 에픽 로망스로 볼만한 장면이 많았고, 특히 <라라의 테마(Lara's Theme)>로 알려진 아름다운 주제곡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Boris Pasternak, 1890-1960, Russia)의 원작소설도 1957년 노벨상을 받게 되지만 당시의 러시아 공산정권의 압력으로 수상을 포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출신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모리스 자르(사진)는 거장감독 데이빗 린의 영화음악을 전담하다시피 했습니다. 아카데미 음악상에 9번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3번의 수상작인《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 1962)》,《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1965)》,《인도로 가는 길(A Passage to India,1984)》 모두 데이빗 린이 감독한 영화입니다.《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는  "Somewhere My Love"라는 팝송으로 번안되어 앤디 윌리엄스, 코니 프란시스 등이 불러 크게 히트했습니다.






당신이 슬픔이나 회한같은 걸 하나도 지니지 않은 여자였다면
나는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지는 않았을 거요.
나는 한번도 발을 헛딛지 않고, 낙오하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은 좋아할 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니까.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요.
- 영화《닥터 지바고》중 '지바고'의 대사 한 토막


영화《닥터 지바고》, 젊은시절 아마도 대여섯번은 보았을 겁니다. 당시 지극히 먼 나라였던 러시아, 그 광대무변 설원(雪原)과 얼음의 집, 들판을 뒤덮은 야생화, 그리고 만남과 이별 기구한 로맨스의 역정이 짜릿했고, 특히 주제곡 <라라의 테마>가 너무 좋아, CD도 없던 그 시절, 카세트테이프에 연주곡과 보컬곡을 있는대로 모두 녹음 해 놓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요즘에도 인터넷 서핑하다가 이 음악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들어보게 됩니다.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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