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
자유라고 할까
해방이라고 할까
사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어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것은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사랑이라는 아지랭인가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봄이여, 사월이여
이 어지럼움을 어찌하리
봄이여, 사월이여 . . . 조병화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봄비로 강물이 넘치듯 불어나는
사월이 오면 그녀는 내게 오겠지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오월이면
그녀는 내게 머물러 다시
내 품속에서 쉬고 있을거야
June, she'll change her tune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유월이면 그녀의 색깔을 바꾸고 불안한
발걸음으로 어두운 밤을 헤매고
July, she will fly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칠월이 되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날아가 버리겠지
August, die she must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가을 바람이 춥고
싸늘하게 불어오는 팔월이면
그녀는 분명 숨을 거둘거야
September I'll remember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구월에 난 기억하겠지
한때 새로웠지만 이제는 시들어버린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