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년에 비엔나의 악기 제작자였던 스타우퍼가 만들어 약 10여 년 동안 악기로 애호 받다 사라져 버린
슬픈 현악기가 아르페지오네이다. 모양이 기타와 비슷하고 기타처럼 6개의 줄로 반음계의 패세지를
갖고 있지만, 첼로처럼 활을 사용해 연주하여 17~18세기의 비올라 다 감바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악기이다. 풍성하고 감미롭고 약간 목이 쉰 듯한 음을 내는 이 악기의 음의 폭은 높은 음역에서는 오보에를,
낮은 음역에서는 바세트 호른을 떠오르게 한다. 이 악기의 가장 높은 음은 첼로의 A현보다 완전5도가 높다.
이 악기를 위한 작곡으로는 슈베르트가 1824에 작곡한 소나타 (작품 821번)이 유일하다. 슈베르트는
아르페지오네 연주자였던 친구 빈센츠 슈스터를 위하여 이 소나타를 작곡하여 첫 연주로 선보게 하였다.
아르페지오네가 사라진 후에는 이 소나타는 아프레지오네 대신 주로 첼로로 연주되어
많은 첼로 대가들이 레코딩 하였다. 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이다.
Sonata in A minor for arpeggione and piano, D. 821 (1824)
이 동영상은 원래의 작곡대로 아르페지오네로 연주한 것으로 Alfred Lessing이 아르페지오네, Jozef De Beenhouwer가 피아노포르테를
연주한다. 2000-2001에 레코딩 된 것이다.
I. Allegro moderato [0:00]
II. Adagio [11:37]
III. Allegretto [15:51]
아래 동영상들은 같은 소나타를 요요 마가 첼로를, 엠마누엘 액스가 피아노를 연주한 것이다.